10대 천안시의회 의장은? 류제국·엄소영·유영채 '3파전'

기사등록 2026/06/09 16:36:46

4선 류제국·엄소영 우세 속 '최다득표' 유영채 도전장

[천안=뉴시스] (왼쪽부터) 류제국, 엄소영, 유영채 천안시의원 당선인.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2026.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제10대 천안시의회가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다수당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에서 과연 어떤 의원이 전반기 의장 자리를 차지할지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시의원 당선인 가운데 전반기 의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9대 후반기 부의장과 의장직무대리를 지낸 류제국(4선), ‘나번’ 기호를 받고도 당선된 엄소영(4선), 민주당 당선인 중 가장 많은 득표수(1만2338표)를 차지했던 유영채(3선) 당선인 등 3명이다.

류제국 당선인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리더십'이다. 9대 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지냈고, 김행금 전 의장의 불신임안이 가결된 후 의장직무대리로서 혼란에 빠졌던 의회의 중심을 잘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류 당선인은 "일단 9대 의회에서 잃었던 신뢰를 회복하는 게 10대 의회의 가장 큰 급선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선 우선 강력한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또 장기수 시장 당선인과도 지난 5~6대 의회 시절 함께 의정활동을 했던 경험이 있어 가장 잘 안다. 견제할 건 견제해야겠지만 시장과 다수당인 우리 민주당이 함께 가야하는 요소도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제가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엄소영 당선인은 올해 67세로 3명의 후보들 중 가장 연장자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나번' 기호를 받으며 다른 선거 보다 힘든 선거를 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엄 당선인은 자신이 전반기 의장의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엄 당선인은 "후보로 거론되는 당선인 중 제가 가장 연장자이기도 하고, 최다선 의원 중 한 명"이라며 "우리 당이 다수당이지만, '나번'을 받고 당선이 된 만큼 의장에 도전한다면 더 의미가 클 것 같다는 생각에 도전을 해보고자 한다. 솔직히 '나번' 당선인들로 인해 우리 당이 다수당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당선으로 3선 의원으로서 활동할 유영채 당선인의 가장 큰 장점은 이번 시의원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수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또한 지난 9대 전반기 행정안전위원장을 지내며 상임위를 이끌었던 경험도 갖고 있다.

유 당선인은 "엄 당선인이 가장 연장자로서 어필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그런 논리라면 가장 최다표를 받은 나에게도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곧 우리 당 당선인들과 회의가 있을 예정인데 그 자리에서 얘기를 한 번 나눠보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인들은 오는 12일 저녁 만나 의장 선출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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