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상가 지나 대학까지 들어온 곰…우쓰노미야 초중교 94곳 문 닫았다

기사등록 2026/06/09 16:35:41

우쓰노미야대 전 학부 휴강…시립 초중학교 94곳 이틀 연속 휴교

드론 띄워 수색했지만 포획 못 해…위치 확인 땐 긴급 포획 검토

[도쿄=AP/뉴시스]3일 일본 수도 도쿄에서 토끼의 해를 맞아 새해 연휴 동안 상점가를 따라 일장기가 걸려있는 모습. 2023.01.03.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일본 우쓰노미야 도심 상점가와 대학 캠퍼스 등에서 곰이 잇따라 나타나면서 시내 초중학교 94곳이 휴교하고 대학도 휴강에 들어갔다.

요미우리신문은 9일 우쓰노미야시에서 지난 6일 이후 곰 목격 신고가 이어졌고, 이날 이른 아침에도 우쓰노미야대 미네 캠퍼스 부지 등에서 곰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우쓰노미야시 등은 드론까지 동원해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곰을 잡지 못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6~7일에는 도치기현청 인근과 도부우쓰노미야역 주변 오리온도리 상점가 등 도심 곳곳에서 곰이 잇따라 목격됐다.

【서울=뉴시스】23일 오전 11시30분께 일본 도치기현 우쓰노미야(宇都宮)시 우쓰노미야성지(城址)공원에서 북쪽으로 200여m 떨어져 있는 주차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자동차 3대가 불에 탔다. 폭발사고가 발생한 주차장에 검게 탄 차량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출처: NHK) 2016.10.23.
8일에도 이 상점가에서 남쪽으로 약 3㎞ 떨어진 시립 요난중학교 주변에서 아침과 밤에 곰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9일 오전에는 시에 곰을 봤다는 신고가 최소 5건 접수됐다. 오전 5시35분께에는 우쓰노미야대 미네 캠퍼스에서도 곰이 목격됐다.

우쓰노미야대는 이날 전 학부와 대학원 수업을 모두 휴강하기로 했다. 시 교육위원회도 이틀 연속 시립 초중학교 94곳을 휴교시켰다.

[삿포로=AP/뉴시스]불곰 한 마리가 일본 북부 삿포로의 들판을 달리고 있는 모습. 2025.01.03
시내 도치기현립 학교 3곳은 하교 시간을 앞당기기로 했다. 시 등은 순찰을 이어가며 곰의 위치가 확인되면 총기를 사용한 긴급 포획도 검토할 방침이다.

우쓰노미야대 3학년 여학생은 “아침에 휴강 연락을 받았다. 캠퍼스에까지 나타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오리온도리 상점가의 식기점에서 일하는 80대 여성은 “멧돼지나 사슴조차 나온 적이 없는데 곰이라니 불안하다”며 “혹시 몰라 집에 방울과 호루라기를 준비해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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