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중대선거 시범지역 소수당 '전멸'…양당독식

기사등록 2026/06/09 15:52:41 최종수정 2026/06/09 16:33:29

화성시 바선거구 특례 의석 2명, 민주·국힘 차지

화성시의회, 소수정당 후보 9명 중 1명 당선 유일

[화성=뉴시스]화성시의회 전경.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5명의 시의원을 뽑는 선거구에 4개 정당, 7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소수정당에도 의석이 돌아갈 것처럼 보였다. 결과는 민주당 3석, 국민의힘 2석.

이 선거구는 국회가 소수당의 의회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다당제를 활성화하겠다며 지정한 중대선거구 시범지역이다.

9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국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 화성시 바선거구(봉담·기배)를 기초의회 중대선거구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의석 수는 5석이다. 특례를 적용해 2개의 의석을 추가 배분한 곳이다.

민주당은 최태양·배현경·위영란 후보를 가·나·다 순으로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김미영·박진섭 후보를 가·나 순으로 공천했다. 소수정당에서는 조국혁신당 권정숙, 개혁신당 오태석 후보가 각각 출마했다. 결과는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당선. 소수정당 후보 2명은 모두 낙마했다.

거대 양당이 복수공천에 나서면서부터 지역 정가가 예견한 수순이었다.

중대선거구제는 복수공천을 제한하는 규정을 따로 두지 않았다. 거대양당은 그 빈틈을 대놓고 파고들었다.

화성시 전체로 시야를 넓혀도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다.

개혁신당·진보당·조국혁신당 등 3개 소수정당이 총 9명의 후보를 냈지만 의석으로 연결된 건 단 1석에 불과했다. 개혁신당 김기현 당선인이  라선거구(동탄 4·6·8동, 4석)에서 득표율 12.8%로 4위를 기록하며 턱걸이로 의회 문턱을 넘었다.

정치적 다양성 보장이라는 중대선거구 제도의 상징, '시범지역 내 2개 특례 의석'은 거대양당이 흡수한 가운데, 그나마 시범지역 밖에서 소수정당의 명맥이 유지된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ano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