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11억으로 3400억 '대박'…美 유튜버가 만든 호러 '옵세션' 역대급 흥행

기사등록 2026/06/09 17:21:00
[서울=뉴시스] 미국의 20대 유튜버가 제작한 저예산 영화가 약 300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사진=커리 바커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미국의 20대 유튜버가 제작한 저예산 영화가 약 300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유튜브 크리에이터 출신 커리 바커(26) 감독의 호러 로맨스 영화 '옵세션'(Obsession)이 전 세계 누적 수익 2억2470만 달러(약 3411억원)를 기록하며 유니버설 픽처스의 독립·예술영화사 '포커스 피처스' 역사상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옵세션'은 제작비 75만 달러(약 11억4000만원)로 만들어진 저예산 영화다. 단순 계산으로도 제작비의 약 300배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셈이다.

바커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옵세션'은 짝사랑하는 직장 동료 니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초자연적인 힘에 의지한 남성이 예상치 못한 공포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 5월31일 이미 포커스 피처스의 북미 최고 흥행작에 오른 데 이어, 최근에는 2019년작 '다운튼 애비'의 전 세계 흥행 수익 1억9460만 달러(약 2995억원)를 넘어섰다.

특히 영화는 개봉 4주 차에도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2560만 달러(약 389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세를 이어갔다. 이는 1999년작 '블레어 위치 프로젝트'를 넘어선 호러영화 역대 최고 4주 차 흥행 성적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흥행이 이어졌다. 영화는 57개 지역, 6825개 스크린에서 주말 동안 4380만 달러(약 665억원)를 추가로 벌어들였다. 현재까지 북미 누적 수익은 1억5210만 달러(약 2310억원), 해외 누적 수익은 7260만 달러(약 1103억원)다.

데드라인은 "영화 자체가 최고의 마케팅 수단이 되며 입소문만으로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며 "알파 세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이 극장을 찾고 있으며, 영화를 본 뒤에는 작품을 두고 활발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옵세션'은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미드나이트 섹션에서 공개된 뒤 포커스 피처스가 1500만 달러(약 228억원) 이상을 들여 판권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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