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일 '서울푸드 2026' 일산 킨텍스서 개최
49개국 1800개사가 3400개 전시 부스 운영
[고양=뉴시스] 이혜원 기자 = "몇년 전 BTS 멤버 정국이 들기름막국수를 소개하면서 김자반을 위에 뿌렸는데, 그 영향으로 외국인 바이어가 많이 찾네요."
9일 오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푸드 2026'에서 만난 해담솔 관계자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바이어가 특히 부스를 많이 찾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국은 2023년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자신이 개발한 레시피 '꼬소한 불마요 들기름 막국수'를 소개하면서, 김자반을 꼭 넣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해담솔은 김브랜드 김대감을 통해 스틱 김자반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회사는 할랄 인증을 받는 등 인도네시아 수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최하는 '서울푸드 2026'은 이날부터 4일간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전시회인 서울푸드는 올해로 44회를 맞이했으며, 48개 국에서 1800개 사가 3400개 부스(국내관, 국제관, 푸드테크관)를 운영한다.
이날 오전 외국인 바이어가 붐비는 부스는 단연 '김' 부스였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 수출액은 11억3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장에서 만난 광천김 관계자는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북미 등 수출 지역이 다양하다"며 "조미김을 비롯해 냉동김밥, 김밥김 등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글로벌 농식품 강국인 미국이 건국 250주년을 맞아 40여 개사로 구성된 사절단을 구성, 주빈국(Country of Honor) 자격으로 참가했다.
미국관은 육류부터 혁신적 스낵, 견과류, 지속 가능한 스페셜티 원료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선보였다.
특히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다양한 부위별 제품을 비롯해 돼지고기 가공품 및 미국산 육류를 활용한 간편식 제품 등을 총망라해 전시했다.
다양한 부위의 프라임(Prime) 등급 소고기와 그레이터 오마하의 원터프로스트 와규, 리버팜즈의 와규 등 프리미엄 소고기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였다. 프라임 등급은 미국 농무부(USDA) 소고기 등급 제도에서 최상위 품질 등급으로, 풍부한 마블링과 우수한 연도를 특징으로 한다.
이와 함께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활용한 시식 메뉴를 제공했는데, 등갈비와 목전지로 만든 '돼지국밥'과 등심을 활용한 '등심 유자소스 강정'을 비롯해 부채살을 활용한 '소고기 육전과 라페', 아롱사태를 활용한 '아롱사태 토마토찜'을 준비했다.
푸드테크관에는 조리로봇부터 자동화기계 등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제품이 전시됐다.
AI(인공지능)·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뉴로메카는 휴머노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협동로봇을 시연했고, 경일주방 역시 다양한 상업용 오토 주방조리기기를 선보였다.
경일주방 관계자는 "최근 오토 주방조리기기는 1인 음식점 및 배달전문점 등에서 수요가 높다"며 "프랜차이즈 중식당의 경우도 맛을 일정하게 낸다는 점에서 오토 주방조리기기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푸드는 지난해 부대 행사로 진행된 식품류 수출상담회에서 3878건의 상담을 통해 총 5억3618만 달러(약 806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수출 상담 및 해외 참가기업과 비즈니스 매칭을 위한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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