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정수소 500GWh·일반수소 930GWh 입찰 확정…연료전지 축소 가닥(종합)

기사등록 2026/06/09 14:11:11

기후부, 수소발전 입찰 구매량 고시 행정예고

내년 입찰물량 12차 전기본 통해 추가 고시

석탄-암모니아 혼소 청정수소 입찰서 제외

LNG 기반 '연료전지' 일반수소입찰은 축소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30일 오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 공장부지에서 열린 수소연료전지 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2025.10.30.bbs@newsis.com.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올해 청정수소발전 500GWh(기가와트시), 일반수소발전 930GWh 규모의 입찰을 실시한다.

올해부터 석탄-암모니아 혼소발전을 청정수소 입찰에서 제외하고, 연료전지 발전 중심인 일반수소 입찰도 축소하기로 했다.

9일 기후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수소발전 입찰시장 연도별 구매량 산정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이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행정예고된다.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수소 또는 수소화합물을 발전 연료로 사용해 생산된 전기를 구매·공급하는 제도로, 사용 연료에 따라 청정수소발전과 일반수소발전으로 구분된다.

청정수소발전은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소발전, 수소 전소발전 중심이다. 일반수소발전은 연료전지 발전을 일컫는다.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에는 국내 청정수소 인증기준(수소 1㎏ 생산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4㎏CO2e 이하)을 충족한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설비만 참여 가능하다.

이번 고시 개정안에 따른 2026년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물량은 연간 청정수소발전 500GWh, 일반수소발전 930GWh다.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점차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부는 연료전지가 LNG를 원료로 수소를 추출해 발전하는 만큼, 온실가스 배출이 많다고 본 것이다.

이에 올해 입찰 규모는 설비용량 기준 125㎿(메가와트)로 지난해(175㎿)보다 축소됐다.

내년 이후의 개설물량은 현재 수립 중인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을 고려해 내년에 추가적인 고시 개정을 통해 설정된다.

정부의 2040년 석탄발전 폐지 정책에 발맞추어 올해부터 석탄-암모니아 혼소발전은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이 수전해 등 국내 청정수소 생산 생태계 조성을 견인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입찰시장 평가체계 등을 개편에 나선다.

아울러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의 경우, 온실가스 감축을 촉진할 수 있도록 환경성 평가기준이 강화될 예정이다.

기후부는 이번 행정예고 이후 업계·관계기관 의견수렴 등을 거쳐 고시 개정안을 확정하고 올해 하반기에 수소발전입찰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연료전지 입찰 축소와 관련해 "입찰 시장을 통해서 높은 발전 단가를 계속 유지해 왔기 때문에 '이게 맞냐'는 질문들이 많이 있었다"며 "내부적으로 검토를 거쳤고 장기적으로는 청정수소 쪽으로 합류를 시키고 점차적으로 없애는 쪽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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