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대포서 발견된 공룡알, 백악기 대형 공룡 흔적 확인

기사등록 2026/06/09 11:42:03

동아시아 고유종·대형 오비랍토르류 알 확인

[부산=뉴시스] 부산 다대포 일대에서 발견된 공룡알 화석 (사진=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 논문 캡처) 2026.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사하구 다대포에서 발견된 공룡알 화석이 대형 오비랍토르류 공룡의 알로 확인되면서 백악기 후기 초반 한반도에 대형 공룡이 서식했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최승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연구원과 백인성 부경대 지구환경시스템과학과 명예교수 연구팀은 2010년대 다대포에서 발견된 공룡알 화석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페이퍼스 인 페일리언톨로지(Palaeontological Journal)’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당시 발견된 공룡알의 미세 구조와 약 310도에 이르는 열변성 정도를 분석한 결과, 최소 두 종류의 공룡알이 섞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분석 결과 공룡알은 중국 저장성과 허난성 등에서도 발견된 동아시아 고유종인 모자이쿠리투스알(Mosaicoolithus)과 동아시아 및 북미 백악기 퇴적층에 널리 분포하는 마크로엘롱가투스알(Macroelongatoolithus)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마크로엘롱가투스알은 기존 연구를 통해 대형 오비랍토르류 공룡의 알로 알려진 화석이다.

오비랍토르류는 새와 유사한 특징을 가진 수각류 공룡으로, 일부 종은 몸길이가 수m에 달하는 대형 개체로 알려져 있다.

[부산=뉴시스] 다대포 일대에서 발견된 공룡알의 상상 복원도. (사진=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 논문 캡처) 2026.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모자이쿠리투스알 화석은 현재 아미산 전망대에 전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백악기 후기 초반부터 한반도에 오비랍토르류 공룡이 존재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최승 연구원은 "아미산과 몰운대 등 다대포 일대 지층은 백악기에 형성된 '다대포층'"이라며 "서남부산 지역에서 공룡알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일대에 공룡들이 서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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