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는 사회학과 학생회가 총회를 열어 '전공수업에서의 AI활용 가이드라인'을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가이드라인은 논의는 지난 4월8일 개최된 사회학과 토론대회에서 시작됐다. 토론대회 1부에서는 '논술과제에서 AI 활용을 금지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찬반 토론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사회학과 차원의 AI 가이드라인 제정 필요성을 토의했다. 이후 사회학과 학생 12명으로 사회학과 AI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2개월 동안 여러 차례의 논의를 거쳐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했다.
사회학과 AI 가이드라인은 총 4개 지침, 44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는데 학습 과정에서의 AI 활용 범위와 이용자의 책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요약 과제, 독후감 과제, 연구계획서 과제 등 전공수업에서 자주 활용하는 과제를 중심으로 AI 활용 기준을 담고 있다.
특히 제22조부터 제44조까지 '연구계획서 과제 지침'은 사회학과의 졸업 요건인 졸업논문 작성 과정과 연계돼 학생들이 연구 주제를 탐색하고 연구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총회는 TF가 마련한 가이드라인 제정안을 상정해 심의를 진행했다. 사회학과 회칙에 따라 정회원(재학생) 3분의 1 이상이 참석하고 참석자 과반수의 찬성을 얻을 경우 안건이 의결된다. 의결을 위해 전체 정회원 117명 중 39명 이상의 참석자가 필요한데, 이날 학생총회에는 42명이 참석했으며, 찬성 37명, 반대 5명으로 가이드라인 제정안이 최종 의결됐다.
사회학과 학생회는 이번에 의결된 AI 가이드라인을 교수진에게 전달하고 향후 전공수업 운영 과정에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김철효 사회학과장은 "대학에서 학생들이 자치 활동을 통해 선제적으로 AI 가이드라인을 만든 것은 세계적으로 사례를 찾기 힘든 특별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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