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기도 재협착 방지 위한 냉동 결합 치료법 제시

기사등록 2026/06/09 11:20:48
[울산=뉴시스] 울산대학교병원 이태훈(좌)·채강희 교수. (사진=울산대병원 제공). 2026.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 연구팀이 냉동치료를 활용해 양성 기도 재협착을 방지하는 치료법을 9일 제시했다.

양성 기도 협착은 기도(숨길)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주로 중환자실 치료 중 기도 삽관 이후 발생하거나, 폐결핵 후유증으로 기도 내 흉터 조직이 형성되면서 발생한다.

양성 기도 협착이 생기면 좁아진 부위를 직접 넓혀주는 '풍선확장술'을 시도한다.

그러나 풍선확장술만으로는 다수 환자에서 재협착이 반복되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울산대병원 호흡기내과 이태훈·채강희 교수 연구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풍선확장술에 '냉동절제술(Cryoablation)'을 병합하는 치료법을 제시했다.

동물 모델 및 세포 실험을 통해 이 결합 치료가 재협착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한 것이다.

연구팀은 돼지 기도 협착 모델을 이용한 실험에서 풍선확장술만 시행한 군과 풍선확장술 후 냉동절제술을 병행한 군을 비교했다.

그 결과 냉동절제술 병행군에서 기도 직경이 더 넓게 유지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조직 검사에서도 염증, 점막 손상, 섬유화 정도가 모두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이태훈·채강희 교수는 "냉동치료가 재발의 원인인 '섬유화'를 조절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임을 확인했다"며 "향후 임상 연구를 통해 근거를 더 쌓아, 재협착 위험을 줄이고 환자들이 보다 편하게 숨 쉴 수 있는 치료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열 생물학 및 치료 분야의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써멀 바이올로지'(Journal of Thermal Biology) 1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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