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마크롱, G7 외교로 中에 손짓…11일 '글로벌 무역 불균형' 화상회·의

기사등록 2026/06/09 11:13:45 최종수정 2026/06/09 13:04:24

15~16일 G7 정상회의에 앞서 개최

[베이징=AP/뉴시스] 지난해 12월 4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주요 7개국(G7)과 중국이 오는 11일(현지 시간) 글로벌 무역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한 화상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폴리티코가 8일 보도했다.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온 서방 민주국가들이 중국과 직접 대화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회의 준비에 정통한 G7 국가 관계자 4명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G7과 중국이 참여하는 화상회의 개최를 추진 중이다.

관계자 2명은 회의가 "G7 정상회의에 앞서 목요일(11일)에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G7 정상회의는 15~17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진행된다.

올해 G7 의장국인 프랑스는 경제 불균형 해소를 핵심 의제로 내세우고 있으며, 중국에 대해서도 비교적 유화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왔다. 프랑스 정부는 유럽연합(EU)의 투자 부족, 미국의 과도한 소비, 중국의 과잉생산이 현재의 글로벌 경제 불균형을 초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롤랑 레스퀴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서로를 비방하는 데서 벗어나 중국을 포함한 모든 파트너와 협력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불균형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문제는 점점 심화되고 장기화하고 있다"며 "이제는 이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랫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관계를 구축하려 시도해 왔고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했다. 프랑스 외교당국은 이번 정상회의에 중국 측 대표가 참석할 수 있도록 수개월 동안 노력해 왔다. 당초 프랑스는 중국과 함께 '협력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검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베이징 방문 이후 세계 양대 경제 대국인 미·중 간 무역 관계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중국에 대한 강경 발언 수위를 낮췄다.

백악관은 해당 화상 회의 가능성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확인했다.

현재 각국이 어떤 급의 인사로 회의에 참석할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러 국가 정상들이 직접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회의와 관련, 중국에 대한 접근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형식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G7은 결코 중립적인 기구로 인식되지 않는다"며 "중국은 G7이 대중 강경 기조를 완화하는 것은 반기겠지만, 그렇다고 자국의 과잉 생산이 문제라는 점을 인정하면서까지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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