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피스피스스튜디오 상장 첫날 공모가 하회
15곳 중 11곳 공모가 아래로…투기성 자금 이탈 관측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에 상장한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첫날 공모가(2만1500원) 대비 36.14% 급락한 1만3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5% 넘게 급등했지만 증시 불안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공모가를 크게 밑돈 가격에 마감했다. 올해 상장한 공모주 가운데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증시 변동성과 무관하게 당일 급등이 보장되던 분위기와 달리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공모주도 더이상 소나기를 피할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상장 초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올해 상장한 상당수 종목이 공모가 아래로 내려앉은 상태다. 올 들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공모주(스팩 제외) 15곳 가운데 11곳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스팩 합병으로 상장한 4개 종목 역시 모두 기준가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상장을 앞둔 후발 주자들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수요예측을 진행 중인 져스텍, 스트라드비젼을 비롯해 빅웨이브로보틱스, 매드업 등이 IPO(기업공개) 절차를 밟고 있다. 하반기 대어로 꼽히는 무신사, 구다이글로벌 등도 시장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흥행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향후 IPO 기업들의 몸값 산정과 수요예측 흥행 여부에 시장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IPO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기준 기관수요예측을 마치고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 2곳이며, 이를 포함해 이달 상장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모두 5~6개 기업"이라면서 "6월 IPO 예상 기업 수는 5~6개 수준으로 과거(1999~2025년) 평균인 11개 기업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을 예상한다. 예상 공모금액은 1500억~20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조1000억~1조2500억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역대 동월 평균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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