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외국 경찰·가짜 경찰' 사실 아냐'…허위사실 유포 자제"

기사등록 2026/06/08 17:11:32 최종수정 2026/06/08 18:08:25

부상 입은 경찰관 5명…모두 경상 확인

"경찰 과잉 진압" 관련 고발 1건 접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성주 신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해 6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가수사본부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06.3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경찰이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시위에 출동한 경찰이 '외국 경찰' 가짜 경찰'이라는 온라인 게시글 확산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허위사실 유포 자제를 당부했다.

경찰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를 중심으로 집회·현장 등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을 대상으로 '외국 경찰' '가짜 경찰' 등 확인되지 않은 억측과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며 "해당 인원들은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 중인 대한민국 경찰관으로서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전국 14만 경찰관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정당한 법집행을 어렵게 하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해 달라"고 부연했다.

다만 법집행 과정에서 일부 경찰관의 복장이나 언행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관련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충분한 교육 등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경찰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현장 경찰관을 향한 허위 신상 의혹 제기와 비방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시위 현장에 투입된 기동대 소속 A경정은 시위 참가자에게 중국인이라는 욕설을 듣고 고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자신이 시위에 출동했던 기동대원이라고 주장한 한 작성자는 "경찰들이 수많은 시위대를 지나쳐갈 때 낄낄대고 박수치고 시위대 인솔자가 경찰을 데리고 사이를 지나가게 하는 것 자체가 경찰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것"이라고 쓰기도 했다.

지난 3일부터 이어진 투표소·개표소 일대 시위 관리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경찰관은 5명이고 모두 경상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에는 시민단체에서 경찰지휘부를 대상으로 '경찰의 조치가 과잉 진압이었다'며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 1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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