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미국에서 경찰이 방수포를 이용해 곰을 구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사후아리타 경찰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곰을 구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곰은 지난 2일 주택가를 배회하다가 주민들에게 발견됐다.
곰이 주변을 돌아다니던 도중 나무 위로 올라가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곰 구조 작전을 펼쳤다. 경찰은 애리조나 수렵어류국(AZGFD)과 협력해서 곰의 위치를 쫓았고,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마취총을 사용했다. 마취총에 맞은 곰이 힘을 잃고 내려오기 시작하자 경찰은 방수포를 펼쳐서 떨어지는 곰을 받으려고 준비했다.
나무에 걸려있던 곰은 서서히 아래로 내려오다가 방수포 안으로 착지했다. 경찰은 기절한 곰을 무사히 구조하는 데 성공했지만, 곰이 떨어지는 과정에서 한 남성이 넘어지는 등 위험 상황을 겪었다. 구조 작전을 마친 후 당국은 곰을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고 밝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곰을 구하는 데 성공해서 다행", "신속하게 옮겨줘서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받는 과정에서 넘어진 남성 때문에 오히려 곰이 다쳤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무사히 구조됐기는 했지만 곰이 바닥에 꽤 세게 떨어졌다", "방수포에 매트리스라도 함께 넣었다면 나았을 것"이라면서 구조 과정이 아찔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붉은 옷을 입은 구조대원이 방수포를 한 손으로 잡은 것을 지적하면서 "두 손을 모두 썼으면 훨씬 도움이 됐을 것", "곰이 아니라 다람쥐를 구하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애리조나에서는 먹이와 물을 찾기 위해 곰이 인구 밀집 지역으로 내려오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AZGFD는 곰 활동이 여름에 제일 활발해진다면서 "쓰레기 용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밤에는 동물 사료통을 밖에 내놓지 말아야 한다"고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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