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란이 휴전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해 이스라엘이 반격을 준비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바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NN은 7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소식통 및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현재 통화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액시오스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해 보복하지 말라고 할 것"이라며 "만약 비비(네타냐후 총리)가 보복한다면 지난 47년, 아니 3000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이란 공습은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확전 통제에 나섰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이란을 향해 "미사일을 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합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는 "오는 월, 화, 혹은 수요일에 합의문에 서명할 것으로 생각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다히예 지역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핵심 거점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스라엘 측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발포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란도 즉각 재보복을 시사하고,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미사일 약 10발을 발사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한 것은 지난 4월8일 미국과의 휴전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이란 미사일을 모두 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국이 트럼프 대통령 요구에 따라 공습을 멈출지는 미지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적 공격을 저지하고 범죄행위를 중단시킬 때까지 향후 7일간 공습을 24시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레바논 전역에서 작전을 지속하고 헤즈볼라 테러 조직 공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IDF는 네타냐후 총리의 이란 공격 승인을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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