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여성이 수천 개의 조개껍데기를 붙여 만든 이색 자동차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에 따르면 뉴욕의 크리에이터이자 사업가인 엘레나 한은 자신의 2014년형 전기차를 수년간 조개껍데기로 장식했다. 그는 차량에 '셸던(Shelldon)'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시작됐다. 한은 뉴욕 롱아일랜드와 플로리다 해변에서 조개껍데기를 수집해 색상과 모양, 크기별로 분류해 왔다. 모아둔 조개껍데기가 작은 모자이크 타일 같다는 생각이 들자, 그는 이를 자동차 외벽에 붙여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변에서는 액자 같은 작은 소품부터 시작하라고 권유했지만, 그는 "어려운 도전이라는 점이 오히려 매력적이었다"며 수천 개의 조개를 접착제로 하나하나 붙여나갔다.
그의 작업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한창 작업이 진행되던 중 차량 배터리가 방전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한이 전 세계를 찾아도 대체 배터리를 구할 수 없었다. 결국 그는 운행을 포기하고 중고차 딜러에게 단돈 1달러(약 1500원)를 받고 차량을 넘겼다.
하지만 몇 달 후 기적 같은 연락을 받았다. 차량의 독특함을 알아본 딜러가 수소문한 끝에 셸던(차량 이름)에 맞는 배터리를 찾아낸 것이다. 심지어 이 딜러는 "차가 너무 마음에 든다"며 배터리 비용도 받지 않고 한에게 차를 돌려주었다.
마침내 완성된 셸던은 도로를 누비며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기도 우연한 기회에 찾아왔다. 몇 달 전 한 행인이 마트 앞에 주차된 차량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이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탄 것이다.
이를 계기로 한이 직접 차량 전용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 그의 첫 영상은 무려 26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한은 "이 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뜻밖의 기쁨을 주고 서로를 연결해 주는 매개체"라며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차를 보며 미소를 짓는다. 갈수록 삭막해지는 세상에서 이 작은 차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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