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IA에 3-2 신승…'노시환 4타점' 한화, 롯데에 7-2 승리
'허경민 만루포' KT, SSG 4연승 저지…NC, LG에 8-5 역전승
선발 안우진 무너진 키움, 두산에 1-9로 완패하며 4연패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접전 끝에 베테랑 강민호의 솔로포와 함께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3-2로 눌렀다.
양 팀이 모두 9회 득점 찬스에 병살타를 치며 무득점으로 물러나자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2-2로 맞선 채 연장 10회초에 들어선 삼성은 1사 후 강민호가 멀티이닝에 들어선 KIA 마무리 성영탁의 초구 시속 134㎞ 커터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시즌 4호)를 그리며 길었던 균형을 무너뜨렸다.
3-2로 리드를 잡은 삼성은 10회말 이재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재희는 1사 후 김민규에겐 내야안타를, 김도영에겐 볼넷을 내주며 1, 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재희는 후속 김태군에게 병살타를 유도, 무실점으로 10회를 마치며 데뷔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힘겹게 3연패를 끊은 3위 삼성(33승 1무 23패)은 다시 선두 추격을 시작했다.
반면 3연승과 함께 선두권 도약을 노리던 KIA(31승 1무 27패)는 그대로 4위에 머물렀다.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투수와 슈퍼 루키의 만남에 양 팀 타선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0-0 균형은 6회에서야 깨졌다.
6회말 1사에 번트를 시도한 박재현은 상대 선발 장찬희의 송구가 빠지며 1루에서 살아남았다.
이어 타석에는 오선우가 들어섰고, 그는 장찬희의 초구 시속 141㎞ 몸쪽 공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시즌 3호)를 쏘아올렸다.
7회초 KIA 마운드엔 정해영이 올랐고, 삼성은 1사 후 김상준과 김지찬이 연이어 안타를 때리며 주자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 3루에 구자욱이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며 삼성은 단숨에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9회초 KIA 마운드에 마무리 성영탁이 오른 가운데 선두타자 김지찬이 우전 안타를 때리며 삼성은 상대 마운드를 압박했으나, 1사 1, 2루에 르윈 디아즈가 병살타를 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KIA 역시 9회말 무사 1, 2루에 정현창의 병살타로 흐름을 잇지 못했고, 후속 김호령도 내야 뜬공으로 돌아서며 점수를 내지 못하고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삼성 선발로 등판한 루키 장찬희는 5⅓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1자책점) 호투를 펼쳤고, 9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김재윤이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개인 통산 190승을 노리던 KIA 양현종은 5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연장 10회 실점을 내준 성영탁(2이닝 1실점)이 시즌 첫 패(2승)를 당했다.
NC 다이노스는 7회 빅이닝을 만들고 선두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NC는 이날 창원NC파크에서 LG를 상대로 8-5 역전승을 거뒀다.
3-4로 밀리던 NC는 7회 경기를 한 번에 뒤집었다.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김진수에게 마운드를 넘기자 NC 타선은 크게 살아났다.
7회말 1사 후 한석현의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NC는 후속 오장한의 데뷔 첫 홈런으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후속 김형준도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고, 2사 후 이우성과 서호철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NC는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진 2사 1, 2루엔 권희동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NC는 8-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9회말 마무리로 등판한 전사민이 LG 선두타자 송찬의에게 초구에 3루타를 맞은 뒤 후속 구본혁에게도 초구에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실점했다.
후속 신민재도 안타를 날리며 NC는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전사민은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25승(1무 31패)째를 거둔 NC는 SSG 랜더스를 누르고 7위로 도약했다.
반면 연승과 함께 선두 질주를 달리던 LG(36승 22패)는 NC에 발목이 잡혔다.
NC 선발 마운드에 오른 커티스 테일러는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고, 7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진호가 승리투수가 됐다.
NC 선발 톨허스트도 6이닝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어 등판해 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김진수가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선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7-2로 꺾고 연승을 달렸다.
시즌 29승 1무 27패를 기록한 한화는 5위 자리를 유지했다. 9위 롯데(22승 1무 34패)는 3연패에 빠졌다.
한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는 6이닝 6피안타(1홈런)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이 뒤늦게 터지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7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정우주가 시즌 첫 승(2패)을 따냈다.
타선에선 노시환이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롯데 선발 이민석은 5⅓이닝 6피안타 무실점 위력투를 선보였다. 이어 6회 1사 1루에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도 아웃카운트 5개를 완벽하게 잡아냈다.
다만 루키 박정민이 크게 흔들렸다. 8회 등판한 박정민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사사구 3개를 내주며 3점을 실점했다. 박정민은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최준용(⅔이닝 1실점)과 박준우(1이닝 비자책 3실점)도 아쉬움을 남겼다.
3회말 고승민에게 투런포를 맞고 0-2로 끌려가던 한화는 8회에서야 경기를 뒤집었다.
8회초 심우준, 오재원, 요나단 페라자가 박정민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한화는 무사 만루 밥상을 차렸다.
1사 후 불을 끄기 위해 최준용이 등판했으나, 노시환은 그의 초구를 노려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날렸다.
2-2 동점을 만든 한화는 2사 후 허인서의 타구를 중견수 황성빈이 몸을 날리고도 공을 잡지 못하며 한화는 4-2로 앞서나갔다.
분위기를 잡은 한화는 9회초 심우준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1사 2루에 페라자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난 한화는 2사 3루에 터진 노시환의 비거리 130m 좌월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마무리 이민우가 9회말을 깔끔하게 막으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같은 시간 서울 잠실구장에선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완파했다. 두산은 키움을 9-1로 꺾었다.
두산의 2년 차 루키 최민석은 7이닝 6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박찬호와 안재석이 3안타씩을 몰아치며 대량 득점을 올리고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탰다.
키움의 연패 탈출을 위해 마운드에 올랐던 에이스 안우진은 3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3패(1승)째다.
최주환과 양의지의 적시타로 양 팀이 1회 1점씩을 주고받은 가운데 승부는 2회부터 기울기 시작했다.
2회말 시작과 동시에 박찬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작렬했고, 후속 안재석도 같은 코스로 3루타를 때리며 두산은 2-1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두산은 이어진 3회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3회말 1사 후 양의지, 김민석의 연속 안타, 박지훈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두산은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올린 뒤 안재석과 조수행의 연속 적시타로 6-1까지 앞서나갔다.
두산은 6회말 1사 1, 3루엔 오명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7회말 무사 1루엔 박찬호와 안재석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9-1까지 점수 차를 벌린 두산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완승을 거뒀다.
4연승에 성공한 6위 두산은 시즌 29승(2무 28패)째를 쌓고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최하위 키움(21승 1무 37패)은 4연패에 빠졌다.
이보다 앞서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선 KT 위즈가 상승세를 탄 SSG 랜더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7-3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어냈다.
연패에서 벗어난 2위 KT는 시즌 34승(1무 23패)째를 쌓고 선두 LG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길었던 13연패 뒤 3연승을 달리던 SSG(35승 1무 32패)는 연승을 더 이어가지 못하고 8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KT 배제성은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에도 시즌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7회를 마무리한 한승혁(⅓이닝 무실점)이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허경민은 팀에 승리를 안기는 만루포(시즌 3호)를 날렸으며, 안타 기계로 거듭난 최원준은 이날도 3안타를 몰아치며 4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펼쳤다.
아울러 대타로 나선 지난 4일 수원 LG전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루키 이재원은 이날 데뷔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첫 타석부터 3루타를 작렬했다.
3회초 김현수의 볼넷과 김민혁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일군 KT는 2사 1, 3루에 김상수의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 득점을 가져갔다.
4회초 1사 1루엔 최원준이 안타를 치고 도루해 2사 2, 3루를 만들었고, 후속 김현수의 땅볼에 3루 주자 권동진이 홈을 밟으며 KT는 2-0으로 앞서나갔다.
KT는 6회초 SSG의 바뀐 투수 박시후가 흔들리면서 볼넷만 3개를 얻어내 밀어내기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끌려가던 SSG는 6회말 무사 1루에 전의산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가 터지며 2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7회말엔 2사 이후 연속 볼넷으로 1, 2루를 채웠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와 함께 3-3 동점까지 만들었다.
추격을 허용한 KT는 8회초 권동진의 안타, 최원준의 몸에 맞는 볼, 샘 힐리어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 허경민이 이로운의 2구째 시속 136㎞ 슬라이더를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날리며 단숨에 7-3으로 달아났다.
KT는 한승혁(1⅓이닝 무실점)과 주권(1이닝 무실점)이 실점 없이 뒷문을 막으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SSG 선발 타케다 쇼타는 수차례 위기에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5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8회 실점을 내준 한두솔(⅔이닝 2실점)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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