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친일·반민족 행위자 부당 축적 재산 환수…헌신 드높이고 배신은 단죄"

기사등록 2026/06/06 10:54:07 최종수정 2026/06/06 11:01:07

제71회 현충일 추념사…李 "예우와 더불어 단죄도 중요한 책무"

"예우·보상, 말이 아닌 실천으로…1년 전 현충일 약속 차근차근 이행"

"사각지대 없는 보훈의료체계 구축…강원·제주 준보훈병원 지정 준비"

"중동전쟁 파도, 경제·삶에 큰 영향…정부, 국민과 함께 위기 극복"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현충탑 참배를 하며 분향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6.0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공동체를 지킨 분들을 예우하는 것과 더불어, 사리사욕으로 공동체를 배반한 이들을 단죄하는 것 역시 살아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매우 중요한 책무"라며  "지난 6월 2일 공포된 '친일재산귀속법'을 통해 친일 반민족 행위자가 부당 축적한 재산을 조사·환수해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본보기를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헌신은 드높이고 배신은 단죄할 때 국가 공동체의 지속과 발전을 위한 정의로운 통합도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내란으로 무너진 나라를 정상화하자마자 숨 돌릴 틈도 없이 밀어닥친 중동전쟁의 높은 파도가 우리의 경제와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언제나 국난 앞에 더 큰 '우리'로 한 데 뭉치는 대한국민의 저력이 있기에 그 어떤 위기도 능히 극복해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서 바라마지 않던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화와 번영이 가득한 함께 더불어 잘 사는 대동세상 대한민국, 그런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올바로 기리고 그 숭고한 정신을 더욱 빛내는 길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헌신에 대한 예우는 국가 공동체를 유지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예우와 보상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주권정부는 1년 전 현충일에 드린 약속을 차근차근 이행하고 있다"며 독립유공자 유족의 보상 범위를 확대하는 독립유공자법 개정안은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고, 참전유공자 배우자들에 대한 생계지원금 지급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사각지대 없는 보훈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강원·제주 준보훈병원 지정은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고,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서 모두를 위한 숭고한 헌신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거를 지켜주신 분들 못지 않게 현재를 지키고 있는 '제복 입은 시민'들께도 마땅한 예우를 다해야 한다"며 "'제복 입은 시민'들이 부족함 없이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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