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홍명보호 월드컵 1·2차전 열릴 경기장 가보니…꽃단장 한창

기사등록 2026/06/06 14:29:37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12일 체코·19일 멕시코와 대결

해발 1566m 고지대…태극전사 숙소서 약 25분 거리

월드컵 준비 한창…치안 문제 대비 무장 군·경도 배치

[과달라하라(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5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일대에서 국가방위대 대원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2026.06.06. photo1006@newsis.com
[과달라하라(멕시코)=뉴시스] 하근수 기자 =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 임박한 가운데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두 경기가 열릴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개막 준비에 한창인 모습이었다.

제23회째를 맞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12일(한국 시간) 개막해 3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캐나다, 멕시코,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 3개국 공동 개최로 진행된다.

북중미에서 축구 열기가 가장 뜨거운 멕시코는 1970년과 1986년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 개최를 앞뒀다.

이번 대회 멕시코에선 멕시코시티와 몬테레이 그리고 과달라하라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북중미 월드컵 A조에 속한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오는 12일 오전 11시 체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를 차례로 상대한다.

또 조별리그 K조 2차전 콜롬비아-콩고민주공화국과 H조 3차전 우루과이-스페인까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선 총 4개의 월드컵 경기가 열린다.

[과달라하라=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 경기장 중 하나인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2025.10.16.
2010년에 개장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멕시코 프로축구 리가 MX 명문팀 CD 과달라하라의 홈구장으로 FIFA에 따르면 약 4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여느 경기장과 달리 외벽이 콘크리트 대신 잔디로 꾸며진 게 눈길을 사로잡는다.

홍명보호는 해발 1566m 고지대에 자리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치를 A조 1~2차전을 위해 해발 1460m의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캠프를 진행한 바 있다.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축구대표팀 숙소인 시내 웨스틴 호텔에서 13㎞가량 떨어져 있으며 차량으로는 25분 정도가 걸린다.

AD카드(Accreditation Card) 발급을 위해 찾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선 아직 월드컵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웠다.

고지대에 자리 잡은 경기장으로 가는 길엔 오래된 상점과 작은 주택이 곳곳에 있었다.

스타디움 주변에선 기초적인 풀베기 작업과 도로 장식은 물론 중장비를 활용한 시설 공사와 부스 설치 등이 분주하게 진행 중이었다.

다만 아직 준비가 한창이라 경기장 주변을 둘러싼 철조망 내부의 출입과 사진 촬영 등은 금지됐다.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의 열기는 두 번째 경기인 한국 대 멕시코 경기 때 절정을 찍을 전망이다.

[과달라하라=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 경기장 중 하나인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주변. 2025.10.14.
'서부의 진주(the Pearl of the West)'라는 아름다운 별칭을 갖고 있는 과달라하라이지만 경기장에선 삼엄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할리스코주의 주도(州都)인 과달라하라는 멕시코 최대 범죄 조직 중 하나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JNGC)'의 근거지다.

지난 2월 멕시코 정부가 최악의 마약 밀매 카르텔 두목으로 꼽히던 '엘 멘초' 네메시오 오세게라 사살 사실을 공식 발표한 뒤 총격전을 비롯한 보복성 테러가 발생하기도 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직접 나서 "월드컵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완전한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할 정도였다.

직접 찾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엔 총을 메고 완전 무장한 군경들이 곳곳을 감시하고 있었다.

군경들은 공항에서 웨스틴 호텔로 이동한 축구대표팀의 호위를 맡기도 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과달라하라에서 두 경기를 치른 뒤 25일 오전 10시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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