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구축함 2척 공격 받고 오만해 밖으로 퇴각”
美 중부사령부 “공격받지 않았고, 이란 항구 봉쇄 계속 유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이란 준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란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미 구축함에 대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으나 미국측은 부인했다.
파르스 통신은 “이란 해군이 가디르 미사일과 신형 공격용 드론 마르티드 다나이의 경고 사격을 가했으며 미 구축함 USS 트럭스턴과 USS 메이슨이 오만해를 벗어나 인도양으로 퇴각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자국 군함이 호르무즈 해협 진입을 시도하던 중 미사일에 피격됐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미 해군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미 해군 함정은 공격받지 않았으며,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X에 ‘주장’과 ‘진실’ 문답 형식의 게시글에서 “이란이 오만만에서 미국 전함에 경고 사격을 가해 인도양으로 후퇴시켰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이란군은 미 해군 전함을 공격하거나 사격을 하지 않았으며 그렇게 할 경우 휴전협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일이 된다”고 경고했다.
사령부는 이어 “미군은 자유롭게 작전을 계속 수행하면서 이란에 대한 지속적인 봉쇄를 완전히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란 군부는 외국 군대가 해협에 진입하면 공격할 것이며 특히 ‘공격적인 미군’을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고위 관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미 해군 함정의 해협 진입을 막기 위해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으며 피해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란 언론은 또한 이란이 1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적군 구축함’이 해협에 진입하는 것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1일부터 이란이 전쟁 발발 이후 주요 해상 수송로를 폐쇄하면서 발이 묶인 상선들을 구출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젝트 프리덤’이 인도주의적 조치이며 어떠한 방해도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에 약 1만 5000명의 미군 병력과 미사일 구축함, 100대 이상의 항공기가 투입될 것이며,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국의 봉쇄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후 미국 국적 상선 두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밝혔지만, 해당 선박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은 미국이 해협에 개입하려는 시도는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경고하면서 양측간에는 호르무즈 해협 연안을 중심으로 간헐적인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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