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첫 등원 한동훈 "시민의 힘으로 돌아와…보수 재건"(종합)

기사등록 2026/06/05 18:22:34 최종수정 2026/06/05 18:48:44

당선 후 국회 본회의 참석…친한계 동행

당 대표직 사퇴 당시 맸던 넥타이 착용

"보수 재건해야…공감하는 세력과 함께"

장동혁 사퇴론에 "시민들이 이미 결정"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당선인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본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06.0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기자 =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5일 국회에 처음 등원해 "시민의 힘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다. 첫 본회의 출석 후에는 취재진을 향해 '보수 재건'이란 목표를 또 한 번 언급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 참석을 위해 본관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 의원은 이날 법무부 장관 취임식과 당 대표직 사퇴 당시 착용했던 갈색 훈민정음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저는 2024년 12월 3일 밤 바로 이곳에 있었다"며 "그날 제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했던 결단과 행동으로 정치적인 형극의 길을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같은 길을 걸었을 것"이라며 "지역을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고, 권력의 폭주를 막으라는 시민의 강력한 바람을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실천하겠다. 동료 시민을 섬기고 동료 의원의 말을 경청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의원은 복당 계획을 두고 "부당하게 제명된 첫날 이미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도 "구체적인 절차를 미리 고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한 의원의 등원 현장에는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박정훈,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해 한 당선인의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 당선인이 발언을 마친 뒤 본회의장으로 들어갈 때는 김성원, 박정하, 고동진, 정성국, 정연욱, 진종오 의원 등이 동행했다.

한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는 재건돼야 한다. 보수 정치는 지금 같은 상태로는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저는 국민의힘이 잘 되길 바라는 사람이다. 당을 잘 되게 해야 한다는 분들이 국민의힘에 많다"며 "그런 분들이 지금도 많고 앞으로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6·3 선거에서 시민들의 정교한 판단이 있었다. 당권파가 지원하는 후보에게는 여지없이 회초리를 들고, 새로운 보수 재건에 동참하겠다는 후보에게는 깜짝 놀랄 지지를 보여줬다"며 "보수 정치를 하는 분들이 그 민심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고 강조했다.

친한계 의원들과의 연대 가능성에는 "보수 재건은 말할 자격이 있는 보수, 이길 수 있는 보수, 정권을 되찾을 수 있는 보수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저는 그 미래에 공감하는 모든 보수세력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 사퇴론이 제기되는 장동혁 대표의 거취 문제를 두고는 "그 문제를 이야기하면 블랙홀처럼 빠져들 것"이라면서도 "시민들이 이미 결정해 준 것으로 생각한다. 제가 이미 이래라저래라 말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한 의원은 이날 처음 본회의에 참석한 것과 관련 "제가 이번 선거에서 이기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분이 많았을 것"이라며 "기적적인 승리를 주신 덕천과 북구 만덕 주민들께 정말 감사하다. 그 마음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을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고 이재명 정권의 공소취소를 제대로 막아내는 게 제가 받은 임무"라며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희망 상임위원회를 두고는 "국회의원은 국정 전반을 챙겨야 한다. 국가를 위해 필요하다면 어느 곳에 있든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며 "이재명 정권이 공소취소를 하면 (막기 위해) 앞장설 것이고, 이상한 자금이 배정되면 강력히 제어할 것"이라고 답했다.

1호 법안을 두고는 "제가 장관을 오래 하고 당 대표도 했지만, 민주주의에서 최종적 실천은 입법을 통해 나온다"며 "약자와 서민을 보호하는 의정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당선인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하며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6.05. kgb@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now@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