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한국과 북중미 월드컵 1차전
시크·슐츠·흘로제크·호리 위협적이지만
압박 실패 후 수비로 전환하는 속도 느려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유럽 복병' 체코는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거로 보인다.
홍명보호는 6일(한국 시간)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오는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르기 전까지 현지 적응 및 마지막 전술 점검 등을 할 예정이다.
과달라하라와 유사한 고지대인 미국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캠프를 소화한 홍명보호는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전(5-0 승), 4일 엘살바도르전(1-0 승)에서 연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결전지를 밟았다.
한국의 첫 번째 상대인 체코도 분위기가 좋다.
지난달 31일 코소보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5일 과테말라전에서도 3-1로 이겼다.
가진 무기를 제대로 활용해 2연승이라는 결과를 챙겼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올랭피크 리옹의 공격형 미드필더 파벨 슐츠 등은 알려진 대로 위협적이었다.
부상 복귀 이후 체코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아담 흘로제크(호펜하임), 2m 장신 공격수 토마시 호리(슬라비아 프라하) 등 다양한 옵션까지 뽐냈다.
체코의 과테말라전을 중계한 박찬하 해설위원은 6일 뉴시스를 통해 "시크, 슐츠, 호리 등 기존 자원들이 괜찮다는 걸 확인했고, 여기에 흘로제크가 부상 복귀해 알찬 공격진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코가 중앙에서부터 뭔가를 세밀하게 만들고, 창의성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팀은 아니"라며 "공격이 굉장히 단순한데, 그 단순한 공격 전술의 완성도가 괜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공격진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큰 신장을 활용한 세트피스도 위협적인데, 이게 홍명보호가 역이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박 위원은 "체코가 세트피스가 강점이지만, 중앙 수비수까지 다 올리는 편이다. (코너킥, 프리킥 등 찬스에서 골로) 해결이 안 됐을 때 우리가 역습을 통해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손흥민, 황희찬 등) 빠른 선수들을 활용해 카타르 월드컵 때 포르투갈전과 같은 상황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이 점친 핵심 지역은 한국의 왼쪽, 체코의 오른쪽이었다.
그는 "체코는 사이드에서 밀고 들어갈 때 오른쪽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또 한국은 빌드업할 때 왼쪽에서 많이 한다"며 "어떤 선수가 (스리백에서 왼쪽 수비로) 설지는 알 수 없으나, 홍 감독 성향상 불안감을 먼저 제거하는 쪽으로 갈 것 같다. 그렇다면 (체코의 성향을 고려해 빌드업보다는) 수비가 더 좋은 선수를 택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재 홍명보호에서 왼쪽 중앙 수비수로는 깜짝 발탁돼 깜짝 활약을 펼친 이기혁(강원FC)과 일본 J리거 김태현(이상 26·가시마)이 유력한 후보다.
또 왼쪽 측면 수비로는 이태석(24·아우스트리아 빈),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 설영우(28·즈베즈다) 등이 선택지다.
한편 한국은 체코전 이후 19일에는 '개최국' 멕시코를 만나며, 25일에는 '아프리카 복병'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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