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해수부)는 5일 오후 제주항 9부두에서 제주도, 제주해양경찰청, 제주소방안전본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여객선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제주와 완도를 오가는 2만t급 민간 여객선 실버클라우드호가 동원됐다.
이번 합동 훈련은 최근 전기차 보급 확대와 더불어 선박 운송 수요가 늘어나면서 여객선 내 화재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훈련은 황종래 해수부장관, 박상춘 제주해경청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버클라우드 내 화물구역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소방당국이 전기차 화재 전용 진압 장비인 질식소화덮개와 습식 스프링클러 등을 동원해 진압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부상자 이송 및 승객 대피 등도 이뤄졌다.
리튬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경우 화재 진압 시간이 적게는 2~3시간, 많게는 10시간 이상 소요된다. 열폭주 현상이 발생하면 사실상 진압이 불가능하다. 다량의 소화용수를 이용해 배터리를 진정시켜야 한다. 또 불이 차량 내외부를 녹여 유독가스와 검은 연기가 확산한다.
황 장관은 이날 "전기차가 많아지면서 화재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선사와 선원을 비롯해 관계당국 등도 화재 발생 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경험해 보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여객선 내 화재 예방 및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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