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김무열 "진심 담았다"…원작 논란 넘어설까

기사등록 2026/06/05 15:13:47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제작발표회

원작 웹툰 인종차별·성차별 논란 우려

"정제된 시선으로 좋은 이야기 만들어"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배우 김무열·이성민 주연의 '참교육'이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난다. 제작 단계부터 원작과 관련한 여러 논란으로 문제가 됐던 만큼 공개 이후 비판적인 시선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홍종찬 감독을 비롯해 김무열,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이 참석했다.

'참교육'은 선 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이야기를 그린다. '소년심판', '디어 마이 프렌즈' 등을 만든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눈이 부시게'를 쓴 이남규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홍 감독은 작품에 대해 "교권이 무너진 현장이라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는 감독관들이 교권 침해가 무너진 현장에서 환상적인 팀워크로 시원하고 통쾌하고 유쾌하게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라며 "원작의 통쾌함은 살리고 캐릭터들의 입체감과 정서적 깊이를 더하는 데 신경을 썼다"고 소개했다.

다만 '참교육'은 제작 단계에서 여러 잡음이 흘러 나왔다. 동명의 원작 웹툰은 일부 장면에서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과 페미니즘 교육을 하는 교사를 폭행하는 장면으로 성차별 논란이 일었고, 이로 인해 북미에서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또한 체벌과 폭력을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홍 감독은 "원작에 대한 우려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정제된 시선에서 제작진이 좋은 이야기를 만드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작의 교권보호국이라는 판타지적 설정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며 "과장하지 않고 현실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가져와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논란이 확대되면서 김남길이 공개적으로 캐스팅을 거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무열은 "캐스팅 과정에서 여러가지 일들은 작품을 할 때마다 있는 일"이라며 "저는 작품에 집중했다. 배우는 작품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을 담아 연기했다. 작품을 보시고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김무열은 문제가 발생한 현장에 시원한 한 방을 선사하는 특전사 출신의 감독관 '나화진' 역을 맡았다. 피해자 편에 서서 사건을 매듭짓는 해결사 역할이다.

김무열은 "나화진은 피해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걸 넘어 책임지는 행동까지 하는 판타지적이고 영웅적인 인물"이라며 "많은 분들이 보시면서 시원해 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성민은 교권보호국을 창설한 교육부 장관 '최강석'을 연기한다. 교권국을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며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성민은 출연 계기에 대해 "우리가 겪고 있는 난해한 교육의 문제를 최대한 간략하게 설명한 작품"이라며 "어려운 문제들을 극적으로 통쾌하게 해결하는 이야기가 카타르시스를 줬다"고 했다.

이번 작품에서 홍 감독과 김무열, 이성민은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이후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무열은 "감독님과는 '소년심판'에서 어렵고 예민한 이야기를 신중하게 접근하는 작업을 같이한 기억이 있는데, 이번 작품 역시 믿음을 갖고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성민과의 호흡에 대해선 "함께할 때면 안심이 되고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이 작품 역시 '소년심판' 만큼 사랑받는 작품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무열씨는 작품 마다 변화하는 얼굴을 보여주는데, 이번 작품 역시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다"고 했다.

진기주는 나화진의 특전사 후배이자 교육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디든 거침없이 돌진하는 감독관 임한림 역을 맡았다.

진기주는 "감정에 솔직하고 투명한 사람이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의리를 중요하게 여긴다. 또 나화진 감독관을 인생의 길잡이로 삼고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진기주는 이번 작품에서 김무열과 함께 다양한 액션 장면을 소화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그는 "한림이는 고민은 짧고 행동은 빠른 친구다. 감당할 수 있는 체력과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표지훈은 카이스트를 2년 만에 조기 졸업한 수재 사무관 '봉근대'를 연기한다. 봉근대는 시리즈에서 새롭게 탄생한 캐릭터다.

표지훈은 "처음에는 임무 수행에 힘들어 하지만 학교 현장을 보면서 교권국에 진심을 다하는 인물"이라며 "제가 갖고 있는 평소 어리숙하고 똑똑해 보이지 않는 이미지가 캐스팅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홍 감독은 "봉근대는 시청자들이 봤을 때 발을 잘 디딜 수 있게 만드는 캐릭터"라며 "사랑스럽게 보이기도 해야 하고 교권국 사람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치이며 성장해야 하는 인물이다. 평소 지훈씨를 볼때 사랑스럽다고 생각해 캐스팅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무열은 "'참교육'은 어려운 문제를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통쾌함과 유쾌함, 그리고 감동까지 종합선물세트처럼 모든 장르를 아낌없이 담았다. 10개의 작품을 찍은 기분"이라고 했다.

홍 감독은 "작품을 보시면 팀교권국 네 사람의 환상적인 팀워크와 사건을 시원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을 즐겨달라"고 했다.

'참교육'은 이날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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