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방한 첫날부터 'AI 강행군'…홍대 PC방·삼쏘회동 뒤 광화문 숙소까지

기사등록 2026/06/05 10:40:36 최종수정 2026/06/05 11:43:04

김포공항 도착 후 홍대 PC방 T1 베이스캠프서 '페이커'와 만남

'형님 저요'서 최태원·구광모 회장 등과 회동…숙소 포시즌스 유력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매장에서 치킨 회동 중 밖으로 나와 시민들에게 치킨 등을 나눠주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방한 첫날 서울 홍대 일대를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깐부 치킨' 회동에 이어 이번에는 홍대 고깃집 '형님 저요'에서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5일 오후 1시30분 전세기편으로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할 예정이다.

황 CEO의 방한은 지난해 10월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차 한국을 찾은 지 약 7개월 만이다.

첫 행선지는 홍대입구 인근에 있는 T1 베이스캠프가 될 것으로 보인다.

T1 베이스캠프는 e스포츠 구단 T1이 운영하는 PC방으로, 황 CEO는 이곳에서 프로게임단 T1 소속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비롯한 선수단과의 만남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앞서 한국 e스포츠와 PC방 문화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코리아 파트너스 나이트'에서 "한국은 e스포츠와 게임, PC방 문화의 발상지 중 하나"라며 "지포스 초기부터 특별한 곳이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이후 황 CEO는 홍대입구역 인근 삼겹살 전문점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저녁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회동 장소로는 성수동 일대 음식점이 검토됐으나, 이동 동선과 안전 확보 등을 고려해 홍대입구 인근으로 최종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T1 베이스캠프와 회동 장소가 모두 홍대입구역 인근에 있어 방한 첫날 주요 일정이 홍대 일대에서 이어지는 셈이다.

해당 식당은 홍대입구역에서 약 150m 떨어진 번화가에 위치한 노포 고깃집으로, 영국 유명 셰프 고든 램지가 방문한 적 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회동 장소가 홍대 번화가 한복판에 있고 바깥으로 개방된 구조라는 점에서 황 CEO가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해 서울 삼성동 치킨집에서 진행된 '깐부 회동' 때도 황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회장과 치킨과 맥주를 함께하며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회동 장소 주변에는 시작 전부터 취재진과 시민들이 몰렸고, 황 CEO가 현장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상호가 주는 친근한 이미지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깐부 회동'이 대중적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계 미국인인 황 CEO의 이미지와 맞물려 이른바 '형님' 콘셉트의 회동이 재현될지 관심이 쏠린다.

황 CEO의 숙소는 서울 광화문 인근 5성급 호텔인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 글로벌 기업인과 해외 인사들이 방한 때 이용해 온 고급 호텔로 꼽힌다.

2016년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의 대국이 열린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에는 칸예 웨스트가 내한 당시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한에서도 광화문 일대가 황 CEO의 주요 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황 CEO의 이번 방한은 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AI 협력 확대를 상징하는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 현대차, LG, 네이버 등은 반도체, 모빌리티, 로봇, 클라우드, AI 서비스 등 엔비디아와 접점이 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AI 반도체 공급망뿐 아니라 자율주행, 로보틱스, 클라우드 인프라, AI 서비스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과 협력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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