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자율주행 등 기술 혁신으로 강남 집값 폭락?…천만에"

기사등록 2026/06/06 07:18:00

유현준 홍익대 교수·김대식 카이스트 교수

"신흥 자산가들 등장에 핵심 입지 가치 안 무너져"

[서울=뉴시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한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유현준 교수와 카이스트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가 미래 거주 인프라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지식인사이드' 캡처)

[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기술 혁신으로 주택 제조 원가와 공사비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더라도 강남을 비롯한 대도시 핵심 지역의 집값은 폭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 부동산의 가치는 건물의 물리적 조건이나 건축 비용이 아닌, 주변 인프라와의 연결성인 ‘가치 네트워크’와 신흥 자산가들의 자산 집중 현상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한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유현준 교수와 카이스트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는 자율주행과 AI 기술이 바꿀 미래 도시 공간과 주거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며 부동산 시장의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을 시사했다.

이날 유 교수는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개념으로 ‘가치 네트워크'를 언급했다. 주택을 짓는 공사비가 대폭 줄어들더라도 핵심 지역의 집값이 유지되는 이유는 소비자가 지불하는 비용의 본질이 건물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공간이 누리는 인프라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유 교수는 "공사비가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해서 그 집값이 절반이 되지는 않는다"며 미래의 집값은 이러한 인프라 네트워크와의 접근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기술이 발전해 일론 머스크식 조립형 주택이 대량 공급되고 자율주행으로 이동이 편해지면, 굳이 비싼 돈을 주고 도심에 모여 살 필요 없이 외곽으로 흩어지며 집값이 평준화되지 않겠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유 교수는 전통적인 경제 지표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GDP 수준에 비해 강남 집값은 거품이 심하다"고 분석하는 통계학적 접근 역시 미래 시장에는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단언했다.

GDP에 포함되지 않은 가상 자산으로 돈을 번 신흥 자산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즉 이들이 강남 근처의 '똘똘한 한 채'를 구입하게 되면서 거대한 자산 집중 현상이 발생하고 앞으로도 핵심 입지의 가치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세한 두 교수의 미래형 거주 인프라에 대한 설명은 유튜브 '지식인사이드'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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