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석탄산업 부활에 7억달러 투자…다른 대안 없다"

기사등록 2026/06/05 06:46:36 최종수정 2026/06/05 07:00:23

"석탄발전소 14기 유지·2기 신설…수출터미널도 건설"

"석탄보다 나은 전력없어…풍력 등은 전력망 망가뜨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석탄 산업 투자 발표 연설을 진행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6.06.05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석탄 산업 부활을 위해 약 1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4일(현지 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름답고 깨끗한 석탄' 행사를 열고 "오늘 발표하는 7억달러(약 1조731억원)  투자로 석탄발전소 14기과 광산 42곳을 지키고, 신규발전소 2기과 대규모 수출 터미널 1곳을 짓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석탄 생산력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합친 것의 두배"라고 강조했고, 중국 역시 지난해 석탄발전소 52기를 건설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력 측면에서 석탄에 견줄 만한 것이 없다. 대안을 얘기하지만 진짜 대안은 없다"고 석탄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재생에너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힘도, 강도도 없는데다 매우 비싼 풍력 같은 것에 의존하느라 전력망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7억달러 투자금 중 절반 이상은 기존 석탄발전소 개선에 투입되고 1억8500만달러는 알래스카, 메릴랜드, 웨스트버지니아의 석탄 시설을 위한 기업 자금으로로 활용된다. 7500만달러는 캘리포니아 북부 석탄 터미널 건설에 지원될 예정이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국들은 경제성과 환경문제를 고려해 탈(脫)석탄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정반대 행보를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석탄 산업 지원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석탄 광산 재건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70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부터 기후위기를 사기라고 주장해왔으며, 정권을 잡을 때마다 파리기후협약 등 탈퇴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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