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당선인 비율 27.0%→31.9% 증가
광주 기초의회 여성 52.1%…남성 추월
20~30대 당선인은 감소…청년 진출 과제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제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광주·전남 지방의회 여성 당선인 비중이 증가해 3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년 정치인의 비율은 오히려 감소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3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의원과 비례대표를 포함한 광주·전남 지방의회 당선인 411명 가운데 여성은 131명(31.9%)으로 집계됐다.
직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전체 당선인 400명 중 여성이 108명(27.0%)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광역의회 여성 당선인은 84명 중 20명(23.8%)에서 91명 중 25명(27.5%)으로 3.7%포인트 증가했다.
기초의회 여성 당선인도 316명 중 88명(27.8%)에서 320명 중 106명(33.1%)으로 5.3%포인트 늘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광주 기초의회 여성 당선인 비율은 43.5%(69명 중 30명)에서 52.1%(73명 중 38명)으로 8.6%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의원 수가 남성 의원 수를 앞지른 것이다.
전남 기초의회 여성 당선인 비율 역시 23.5%(247명 중 58명)에서 27.5%(247명 중 68명)로 4.0%포인트 상승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여성 정치인의 약진이 더 두드러졌다.
광주·전남 통합광역비례 당선인 12명 가운데 9명(75.0%)이 여성이었고, 광주 기초비례는 10명 중 8명(80.0%), 전남 기초비례는 32명 중 23명(71.9%)이 여성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신수정 북구청장 당선인이 광주 첫 여성 기초자치단체장으로 선출되는 등 지역 내 여성 정치인의 영향력 확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반면 청년 정치인의 입지는 오히려 좁아졌다.
20~30대 당선인 비율은 제8회 지방선거 당시 7.3%(400명 중 29명)에서 이번 선거 6.6%(411명 중 27명)로 0.7%포인트 감소했다.
기초의회만 보면 20~30대 당선인 비율은 7.0%(316명 중 22명)에서 5.6%(320명 중 18명)로 1.4%포인트 줄었다.
특히 전남 기초의회에서는 20~30대 당선인이 16명에서 12명으로 줄어 청년 정치인의 지역 의회 진출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정치권에서 여성의 대표성은 확대됐지만 여전히 청년의 진입 장벽은 높다는 점에서 지방의회 다양성 확보와 미래세대 의견 반영을 위한 청년 정치인 발굴·육성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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