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목소리 들어보니…
취업·육아·신공항·복지…"이젠 체감할 변화 필요"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AI·로봇 중심 산업 전환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시민들은 각자의 삶 속에서 필요한 변화를 주문했다.
경북대학교 재학생 김지훈(23)씨는 "주변 친구들 대부분이 취업 때문에 수도권으로 떠난다"며 "대구에서도 AI나 반도체 같은 첨단기업 유치가 이뤄져 청년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성구에서 자녀를 키우는 직장인 한미영(38·여)씨는 "청년 유출도 문제지만 출산과 육아 환경 때문에 대구를 떠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교육과 돌봄 인프라를 강화해 젊은 세대가 정착할 수 있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북구에서 중소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이정훈(46)씨는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지역 산업 자체가 예전보다 활력을 잃었다"며 "기업 유치뿐 아니라 기존 제조업과 중소기업 경쟁력을 살릴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문시장에서 의류업을 하는 이미애(44·여)씨는 "코로나 이후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데다 소비까지 줄어 상인들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렵다"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동구에 거주하는 공무원 정모(53)씨는 "TK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은 대구 미래가 걸린 사업인 만큼 정치적 논쟁보다 실행력이 중요하다"며 "중앙정부와 협력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은퇴 후 수성구에 거주하는 박영수(67)씨는 "도시철도 무료승차 확대 같은 정책은 어르신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된다"며 "고령층 교통과 의료 복지가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중구에서 40년 넘게 살아온 이병철(76)씨는 "예전 대구는 산업도 활발했고 젊은 사람들로 도시 분위기에 활력이 넘쳤다"며 "손주 세대가 다시 돌아오고 싶어 하는 도시를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추경호 당선인은 당선 직후 "무너진 대구경제를 살리고 대구의 저력을 다시 깨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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