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사관 "사과하면 해제 가능"
4일(현지 시간) 뉴질랜드 외교부에 따르면 윈스턴 피터스 외교장관은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와 관련해 자국 외교 당국자들에게 중국 측과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
뉴질랜드 외교부는 "뉴질랜드 의원들은 수십 년 동안 대만을 방문해 왔다"면서 "이 같은 방문은 뉴질랜드의 '하나의 중국' 정책과 모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방문을 이유로 뉴질랜드 국회의원들에게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대만을 방문한 의원 4명에 대해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입국을 1년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국금지 대상에는 집권 중도우파 연립정부 소속 로라 매클루어, 데이비드 윌슨, 모린 퓨 의원과 제1야당인 노동당 소속 덩컨 웹 의원이 포함됐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중국대사관은 해당 의원들이 대만 방문에 대해 사과할 경우 입국금지 기간을 단축하거나 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의회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매클루어 의원은 "이는 일종의 외국의 내정간섭"이라면서 "대만을 방문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으며, 외국 정치인의 대만 방문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뉴질랜드는 중국과 수교한 1972년 이후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의원들의 대만 방문은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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