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손병우를 춤으로 기억하다…황용천 '바람'

기사등록 2026/06/04 14:39:58

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황용천의 '바람, 스치고 머물다' 포스터. (이미지=아트스퀘어 위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무용단 무용수 겸 안무가 황용천이 스승인 고(故) 손병우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공연 '바람 : 스치고 머물다'를 5일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공연은 국리무용단 주역 무용수와 지도위원으로 활동했던 손병우의 춤 정신과 예술적 계보를 무대 위에서 되짚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황용천은 2009년부터 국립무용단에서 활동하며 전통춤과 창작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무대는 총 6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첫 순서인 '바람결'은 작곡가 정수연이 참여한 작품으로, 대금과 거문고의 선율에 영상 작업을 결합했다. 이어  '춘선무 : 내 마음은 청산처럼'에서는 손병우의 한량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선비춤을 선보인다.
안무가 겸 무용수 황용천. (사진=아트스퀘어 위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바람'과 '산조춤 : 내 마음의 초상'은 스승에게서 제자로 이어지는 춤의 맥을 담았으며, 후반부 작품인  '서풍의 한자락'과 '씻김'은 위로와 추모의 정서를 주제로 한다. 특히 '씻김'은 씻김굿의 길닦음을 모티프로 구성됐다.

화용천은 "스승을 재현하는 자리가 아니라, 선생님께서 남기고 가신 바람을 제 안에서 다시 일으켜 새로운 숨으로 이어가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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