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원 양구군 ‘DMZ 평화의 길 26코스’서…DMZ 가치 조명
7일까지 참가자 1000명 모집…가수 션 동행·완주 메달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정부가 비무장지대(DMZ)의 생태·평화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걷기 행사를 연다. 민간인통제구역을 지나는 ‘DMZ 평화의 길’ 코스를 대규모 인원이 함께 걷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와 함께 12일 강원 양구군 ‘DMZ 평화의 길 26코스’에서 ‘DMZ 평화의 길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DMZ 평화의 길은 코리아둘레길의 최북단 도보여행길이다. 2018년 판문점선언의 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인천 강화군에서 경기 김포시·고양시·파주시·연천군, 강원 철원군·화천군·인제군·양구군·고성군까지 10개 접경 시·군을 잇는 총연장 510㎞ 규모의 길이다. 전체 35개 코스로 구성한다.
탐방객이 자유롭게 도보 여행을 할 수 있는 ‘횡단노선’과 군사 안전 및 유엔사 승인 문제 등으로 사전 예약을 거쳐 제한적으로 개방되는 ‘테마노선’으로 이원화해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한반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DMZ 지역의 가치를 알리고 걷기 여행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참가자는 1000명 규모다. 7일까지 코리아둘레길 ‘두루누비’(Durunubi)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1만원이지만, 행사 종료 후 온누리상품권으로 전액 환급한다.
26코스는 민간인통제구역 내 대표 생태관광지인 ‘두타연’을 포함하고 있다.
두타연은 맑은 계곡과 원시 자연경관을 간직한 곳으로 분단 이전 금강산 장안사로 이어지던 길목이다. 양구군에서는 ‘금강산 가는 길’로도 불리며 분단의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로 꼽힌다.
참가자들은 주차장을 출발해 조각공원과 숲속길, 두타1교를 지나 반환점인 두타2교에서 돌아온다. 이후 두타사 옛터와 두타정, 두타연폭포를 둘러본 뒤 다시 출발지로 복귀하는 순환형 코스를 걷게 된다. 대부분 평지길로 이뤄져 전 연령층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소요 시간은 약 90분이다.
완주자에게는 기념 메달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는 가수 션(Sean)이 참가자들과 약 90분간 동행하며 응원과 격려를 전한다.
걷기 행사 이후에는 양구군 문화관광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참가자들은 사전 신청을 통해 ‘양구백자박물관’과 ‘박수근미술관’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해 관람할 수 있다.
한국관광학회와 신발 브랜드 ‘르무통’이 행사를 공식 후원한다.
관광학회는 관광 관련 학과 재학생들이 안보관광과 생태관광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참가를 지원한다. 르무통은 행사 당일 걷기 체험을 SNS에 인증한 참가자 중 50명을 뽑아 대표 모델 ‘메이트’를 증정한다.
강동진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DMZ 평화의 길은 세계적으로 매우 특별한 걷기 여행지이며 세계인이 궁금해하는 여행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비무장지대의 역사적 의미와 평화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접경 지역만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식 관광공사 지역개발기획팀장은 “DMZ라는 한국만의 특별한 곳에서 코리아둘레길의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면서 “많은 국민의 참가를 바란다”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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