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칠기 등 인연으로 2020년부터 목포서 거주
"일할 수 있는 자격 얻어…관광객 넘치게 하겠다"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6·3지방선거에서 체급을 낮춰 목포시의원에 도전한 손혜원 전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손 전 의원은 3일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명을 선출하는 목포시의원 라선거구(목원·동명·만호·유달동)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목포 원도심을 아우르는 이 선거구에는 손 당선인을 비롯해 민주당 3명, 조국혁신당 1명 등 모두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손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2위를 유지하며 목포시의회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손 당선인의 이례적인 목포시의원 출마는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그는 "원도심이 살아야 목포가 산다"는 평소 소신과 결단이 출마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손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면서 "어떤 일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전칠기 등을 인연으로 2020년 목포에 거주지를 마련한 뒤 서울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2019년 목포 원도심에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재판에 넘겨져 2022년 대법원에서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확정받기도 했다. 다만 비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사들였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의 홍보위원장으로 정계에 들어선 손 당선인은 당명을 현재의 '더불어민주당'으로 변경하는 등 당의 홍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제20대 총선에서는 서울 마포을 후보로 전락 공천돼 당선됐다.
손 당선인은 브랜드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 '참이슬', 커피 브랜드 '엔제리너스'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손 당선인은 "목포 원도심에 관광객들이 흘러 넘치게 하겠다"면서 "올해 안에 가시적인 효과가 나오도록 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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