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인터뷰]이원택 "전북의 방향을 바꾼 도지사로 기억되고 싶다"

기사등록 2026/06/04 06:54:36

선거 과정에 갈라진 도민의 민심, 통합해야 강조

대통령 설득, 정부와 협상해 전북몫 찾도록 하겠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4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을 축하하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2026.06.04. pmkeul@newsis.com

[전북=뉴시스] 김민수 기자 = 치열한 6·3 지방선거 본선에서 승리한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앞으로 4년, 전북을 말로만 사랑한 도지사가 아니라, 전북의 방향을 바꾼 도지사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 지사이자 무소속으로 나선 김관영 후보를 9.44%(8만7275표) 차이로 따돌린 이 당선인은 가장 먼저 도정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선거 과정에서 많은 약속을 드렸지만, 이제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실행이다"라며 "도청의 책상 위에서 정책을 만들기보다 현장에서 도민의 어려움을 듣고, 그 목소리가 예산과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도정의 속도와 책임에 대해서는 "전북은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는만큼 중앙정부와 민주당, 시군과 도민을 하나로 연결해 전북의 기회를 현실로 만들겠다"라며 "도민께서 '도정이 달라졌다', '내 삶에 변화가 생겼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성과로 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소위 당내 '친청 대 반청' 등 선거 과정에서 갈라진 민심에 대해서는 "선거는 경쟁이지만, 도정은 통합이어야 한다"면서 "이제 저는 특정 정당의 후보가 아니라 172만 전북특별자치도민 모두의 도지사인만큼 도민의 삶을 앞에 두고 편을 가르거나, 지역을 나누거나, 생각이 다르다고 배제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통합을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시군과 진영, 세대와 계층을 넘어 도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듣고, 필요한 일은 누구와도 손잡겠고 버려지는 사람도, 뒤처지는 지역도 없도록 전북의 성장과 기회가 모든 도민에게 돌아가는 도정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가장 먼저 추진할 1호 과제에 대한 물음에는 "전북성장공사를 중심으로 전북형 스타기업을 키우는 일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며 "전북의 기업들이 AI, 미래차,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농생명 바이오 등 미래산업의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 기술, 인력, 판로를 묶어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새만금에 RE100 산단, 재생에너지, AI반도체, 피지컬 AI, 미래차, 데이터센터가 연결되는 거대한 산업 생태계로 키워야 한다"면서 "새만금 SOC를 조속히 완성하고,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전북 대도약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새만금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 당선인은 청년을 위한 핵심 일자리와 기회 창출·민생과 골목경제 대책에 대해서도 미래산업의 성장과 민생경제의 회복이 함께 가는 도정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선거 과정 내내 중앙당과의 관계를 중요하다고 밝혀온 이 당선인은 "전북은 지금 중앙과 강하게 연결돼야 한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와 전북의 미래전략을 정확히 맞물리게 해야 한다. 집권여당 민주당의 도지사라는 강점을 살려 예산, 제도, 인허가, 국가사업을 끝까지 챙기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저는 대통령을 설득하고, 정부와 협상하고, 필요하다면 전북의 몫을 위해 싸우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전북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민주당, 전북의 요구를 국가정책으로 만드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원택 당선인은 "이원택 도정 이후 '전북이 달라졌다', '우리 아이가 전북에서 살아도 되겠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씀해 주신다면 그보다 큰 평가는 없을 것"이라며 "청년에게는 기회를, 중장년에게는 안정된 삶을, 어르신에게는 존엄한 노후를 드리는 도정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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