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락 가를 투표함 활짝…대구개표소, 긴장감속 일사불란

기사등록 2026/06/03 21:10:03 최종수정 2026/06/03 21:30:26

엑스코·영남이공대 개표소 봉인지 확인 촉각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 마련된 동구 개표소에서 선거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2026.06.03. jjik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이상제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를 가를 개표 작업이 3일 대구에서도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오후 7시께 대구 북구 엑스코(EXCO) 그랜드볼룸 A홀에 마련된 동구 개표소.

개표소 내부에는 투표 종료 직후 각 투표소에서 출발한 투표함들이 잇따라 도착했다. 투표함은 본투표와 사전투표를 비롯해 거소·선상·재외선거인, 국외부재자 투표 용지 등으로 구분돼 옮겨졌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과 경찰, 개표사무원들은 투표함 인계 절차와 봉인지 상태를 차례로 확인하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개표장 한쪽에는 개함부별 테이블과 투표지 분류기, 심사·집계 장비들이 줄지어 배치됐다. 사무원들은 안내서를 다시 읽으며 절차를 점검했다.

이날 동구 개표소에는 참관인 80명과 개표사무원 600여명이 투입됐다.

투표함이 도착할 때마다 참관인들은 가까이 다가가 봉인지 훼손 여부와 투표함 상태를 꼼꼼히 확인했다. 일부는 휴대전화로 투표함 상태를 촬영하거나 수첩에 내용을 기록했다.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 마련된 동구 개표소에서 선거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2026.06.03. jjik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개표 시간이 다가오자 연회장 스피커에서는 "개표 참관인께서는 투표함 이상 유무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반복해서 흘러나왔다.

30여분 뒤 개표 개시 선언과 함께 사무원들은 본격적인 개표 작업에 들어갔다.

사무원들은 투표함에서 쏟아진 용지를 펼쳐 후보별로 분류한 뒤 투표지 분류기에 넣었다. 분류가 끝난 투표지는 다시 수검표 절차를 거쳐 유·무효 여부를 확인했다.

개표소 내부는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곳곳에서는 긴장감도 감돌았다. 일부 사무원들은 투표지 분류 순서를 다시 확인하거나 선관위 관계자에게 절차를 재차 질문하기도 했다.

참관인들은 개표 테이블 주변을 오가며 투표지 분류 과정과 집계 결과를 유심히 지켜봤다. 몇몇 참관인은 특정 후보 표 묶음을 직접 눈으로 세어보며 개표 상황을 확인했다.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 마련된 동구 개표소에서 선거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2026.06.03. jjik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동구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개표가 늦은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제21대 대통령 선거부터 도입된 수검표 절차가 이번 지방선거에도 처음 적용되면서 개표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개표사무원들은 투표지 분류기를 거친 투표용지를 다시 손으로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개표를 진행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수검표 절차와 지방선거 특성상 긴 투표용지 등으로 인해 개표가 다음날 오전 4시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마감된 3일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2026.06.03. king@newsis.com 
비슷한 시각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공무원들은 투표함을 든 채 분주하게 개표소 안으로 들어갔고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며 경계를 이어갔다.

개표소 내부에서는 본격적인 개표를 위한 절차가 일사불란하게 진행됐다.

선관위 위원장의 투표함 봉인 상태 확인 지시가 떨어지자 참관인들은 매서운 눈빛으로 투표함을 꼼꼼히 살폈다.

오후 7시께 첫 투표함이 열리자 개표사무원들은 일제히 투표용지 분류 작업에 집중했다.

참관인 김모(50)씨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참관인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끝까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마감된 3일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2026.06.03. king@newsis.com 
이번 지방선거 대구지역 최종 투표율은 64.2%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제8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43.2%보다 21.0%포인트 높은 수치다.

대구는 모든 구·군에서 60%를 넘기는 등 지역 전반에서 높은 투표 참여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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