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상천(65) 당선인은 국민의힘 김창규(67·현 시장) 후보와 리턴매치에서 징검다리 재선 고지에 올랐다.
3일 치러진 6·3지방선거에서 김 후보를 누른 이 당선인은 지난 4년 와신상담했던 리벤지 매치를 승리로 마감했다.
그동안 최명현(5기), 이근규(6기), 이상천(7기), 김창규(8기) 등 전·현직 시장이 연임에 실패했다. 재선 시장 배출은 민선 1~2기 권희필 전 시장, 3~4기 엄태영 전 시장 이후 16년 만이다.
재선을 좀처럼 허락하지 않은 제천 지역 민심이었으나 이번 선거는 여야가 전·현직 시장을 나란히 공천하면서 누가 당선해도 연임 또는 징검다리 재선 시장을 배출하는 구도였다.
이번 선거도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여론조사에서는 이 당선인이 월등히 앞섰다. 그러나 당시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그는 마지막까지 총력 유세를 이어가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실제 득표율로 현실화했다.
이 당선인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더 나은 제천의 미래를 향한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이자 희망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보내주신 성원과 신뢰를 가슴 깊이 새기며,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더 낮은 자세로 시정을 이끌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지고 제천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 갖고 시민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하면서 "제천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가장 앞장서서 책임을 다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제천시청 행정공무원과 시장 경력을 토대로 만든 촘촘하고 현실성 있는 공약과 열정 넘치는 선거운동이 이 당선인을 재선으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
그는 100만평 산업단지를 통한 미래 먹거리 기반 조성, 효도수당 등 생활밀착형 복지 확대, 공공기관 이전 등 제천유치 총력, 88한 청년자치예산 편성과 청년 안심주택 공급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철도 교통 중심지 부활 모색을 위한 제천역 역광장과 주차타워 조성, 명지초앞 전원형 안전보행 브릿지 건립 등 공약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산파 역할을 했던 이 당선인은 민선 8기가 제천비행장 등 제천 도심으로 옮겨 왔던 영화제 개최 장소를 다시 청풍호반 특설 무대로 이전할 방침이다. 그는 "영화제를 정체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무엇보다 시급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행복한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품격 있는 제천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면서 "항상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소통행정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 출신인 그는 제천고와 한양대를 나왔다. 제천시 국장(4급)으로 퇴직한 뒤 민선 7기 지방선거 때 당시 현직이었던 이근규 전 시장을 당 공천 경선에서 누르고 본선에 올라 초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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