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삼성전자 주가와 반도체 수출 전망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상승 흐름이 이어지지만 단기적으로는 경기 사이클 둔화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강대학교 금융경제학과 김영익 교수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김영익경제스쿨’에 공개된 영상 '삼성전자 장기 성장 전망, 지금 공부해야 할 포인트'에서 “장기적으로 보면 반도체 수출 증가와 함께 삼성전자 주가도 꾸준히 상승한다”라고 말했다.
김영익 교수는 최근 국내 증시가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움직이며 업종 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 흐름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를 제시하며 "2023년 4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5월이 정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하고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행지수와 함께 경기 흐름을 설명하는 다양한 보조 지표들도 같은 방향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 심리를 반영하는 뉴스심리지수 역시 최근 3월을 정점으로, 4,5월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걸 볼 때 조만간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꺾일 수 있다. 5월이 선행 지수 순환변동치가 정점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김영익 교수는 한국은행의 분기별 성장률 전망을 언급하며 경기 흐름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실질 GDP 성장률이 1분기 3.6%를 기록한 이후 낮아지는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분기 대비(계절조정 기준)로는 1분기 1.7%에서 2분기 0.2%, 3분기 0.0%로 떨어지며 사실상 정체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고, 4분기에는 0.4%로 소폭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걸 보더라도 선행 지수 증가세가 이제 둔화되고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는 모습이 구체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출 흐름에 대해서는 5월 수출이 87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나 증가했으며, 증가율 기준으로는 정점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의 약 40% 이상을 차지하며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가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수출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만큼 장기적인 상승 흐름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반도체 수출 증가하고 삼성전자 주가도 꾸준히 장기적으로 상승한다", "이런 의미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장기적으로 보유해도 될 종목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주가 수준이 장기 추세 대비 상당히 높은 구간일 수 있다며 단기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최근에 PC, 노트북에 반도체 많이 들어가고, 특히 AI, 데이터 센터 이런 것들 반도체 수요가 워낙 많다보니까 '반도체 사이클이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 그러나 HP 필터 분석 결과 이번에도 반도체 사이클이 있다"며 삼성전자 주가도 조정을 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전자 주가가 장기 추세 대비 크게 벗어난 상태이며 과거 고점 수준에 근접해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상승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어느 정도 조종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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