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선거 '딥페이크' 제보자 이틀째 조사…방대한 자료 제출

기사등록 2026/06/03 10:30:38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지사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딥페이크 영상' 의혹의 핵심 제보자인 영화감독 A씨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뒤 이틀째 경찰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A씨를 상대로 장시간 조사를 벌인 데 이어 2일에도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3일에도 A씨가 제출한 자료와 진술 내용을 추가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에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제출한 방대한 양의 자료에는 선거 과정에서 누구를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누구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등이 상세히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자료가 제보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작성된 만큼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자료의 구체성과 제출된 증거물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경남지사 선거 과정에서 특정 후보 측과 관련된 딥페이크 영상 제작 의혹 등을 제기하며 선관위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선관위로부터 사건을 접수한 검찰은 해당 사건을 경찰로 이첩했으며, 연이틀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제보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제보자의 일관된 진술과 방대한 증거 자료를 확보한 경찰은 투표가 끝난 후 사건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현재 제출된 자료와 증거물 분석을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안에 대해 박완수 후보 측은 "김경수 후보 측이 선거 막판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를 하고 있다"며 "선관위 수사 의뢰를 마치 범죄 확정처럼 포장하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박 후보와 캠프 전체를 부정선거 세력처럼 몰아간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박 후보 측은 딥페이크 관련 전담팀을 운영하고 불법 딥페이크 영상 제작을 지시·유포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퍼뜨린 고발인 A씨와 해당 내용을 보도한 기자를 형사고발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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