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신촌서 피날레 유세…"李 '오만의 폭주' 중단시켜야"(종합)

기사등록 2026/06/03 01:27:42

애국가 1절부터 4절까지 완창도…"서울, 나라 운명 가르는 지자체"

광화문 찾아 '감사의 정원' 방문…"기울어진 운동장 대등해졌다"

DDP서 상인·행인과 스킨십…"서울, 초보운전자 연습코스 아냐"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파이널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6.02.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우지은 조기용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전야인 2일 "이재명 대통령의 오만의 폭주를 중단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대문구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파이널 유세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입법권과 행정권에 사법권까지 무력화시키고, 지방 권력까지 장악하고 싶은 모양"이라며 "내년에는 선거가 없어 총선까지 2년이나 기다려야 한다. 그렇게 되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모두 무너져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력하지만 싸워서 이기겠다. 이 대통령을 바로잡겠다"며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이런 역할을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량 미달, 준비 부족 정 후보에게 서울시를 맡길 수는 없다. 서울시를 지켜달라"고 했다.

이재명 정부 주택 정책도 겨냥했다. 오 후보는 "전세는 찾을 길이 없고 월세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간다. 여기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나 반성이 있었나"라며 "제가 반성하게 만들고, 여러분께 사과하게 하고, 주택 정책을 바꾸도록, 반드시 해내겠다"고 했다. 유세 과정에서 지지 청년의 발언을 들으며 잠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파이널 유세를 찾은 지지자들이 환호를 하고 있다. 2026.06.02. photo1006@newsis.com
공식 파이널 유세를 마친 뒤에는 종로구 감사의 정원과 중구 누죤상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돌며 상인, 행인들과 스킨십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감사의 정원에서 "처음 시작할 때는 많이 기울어져 있는 선거운동장에서 뛰었는데 여러분이 힘을 모아준 덕분에 대등한 관계까지 온 것 같다"며 "광화문광장을 찾은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저 공간에 앉아서 자유를 논하고 민주주의가 왜 중요한지 대화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4년 동안 이 장소를 뜻깊은 공간으로 지켜나가고 가꾸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애국가를 1절부터 4절까지 완창하기도 했다. 이후 중구로 이동한 그는 누죤패션몰을 돌며 늦은 밤까지 옷을 판매하는 상인들을 만나 투표를 독려했다. 해당 일정은 서울의 밤 경제를 지키는 상인들에게 마음을 전한다는 의미로 계획됐다.

오 후보는 상가 유세를 마친 뒤 DDP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는) 초보운전자에게 맡길 수 있는 연습 코스가 아니다. 중요하고 나라의 운명을 가르는 가장 큰 중요한 지자체"라며 "비전과 경력으로 무장한 제가 발전시킬 수 있도록 강력하게 호소한다"고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정 후보를 겨냥해서는 "2주밖에 안 되는 선거기간 동안 안전이라는 카드만 가지고 천착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글로벌 도시 서울을 밝은 미래로 이끌어가는 역량이 정 후보에게 준비돼 있었는지 회의하게 하는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향후 서울에서의 각오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막상 구석구석 다니면서 미처 챙기지 못한 곳이 여전히 있구나 반성도 하고 최선을 다해서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에 반성한다"며 "앞으로 4년 동안 깨달음을 충실히 반영해 세계 어디에 내놔도 자부심 느끼는 서울, 힘든 분을 보듬어 안고 미래로 갈 수 있는 포용적인 서울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했다.

소회 발표까지 마친 그는 자신을 격려하는 시민·지지자들에게 90도 인사와 손 인사를 병행하며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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