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다리 승부'서 웃은 키움, 8연패 탈출…또 패배한 SSG는 '13연패'

기사등록 2026/06/02 21:29:48
[인천=뉴시스] 배훈식 기자 = 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낸 키움 히우라가 안치홍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6.02. dahora83@newsis.com
[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긴 연패에 빠진 팀끼리 펼친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미소를 지으며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SSG 랜더스는 구단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이 '13'으로 늘었다.

키움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2-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깊은 연패의 수렁에 빠진 팀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키움은 8연패를 겪었고, SSG는 구단 역대 최다 12연패에 빠져있었다.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였는데, 키움은 길었던 연패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는데 성공했다. 지난 5월 22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11일 만에 맛본 승리다.

최하위 키움은 시즌 21승(1무 34패)째를 수확했다.

지난달 17일 인천 LG전부터 이날까지 13경기를 내리 진 SSG는 구단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또 새로 썼다.

22승 1무 31패를 기록한 SSG는 키움과 격차도 2경기로 줄어 이제 최하위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키움의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는 7이닝 8피안타(1홈런)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해 팀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알칸타라는 시즌 5승(4패)째를 수확했다.

키움의 새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는 3회 역전 투런포이자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7회에는 김웅빈, 김건희가 솔로포 한 방씩을 터뜨리며 빅이닝을 서막을 열었다.

키움 베테랑 안치홍은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SSG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는 6⅓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포함해 6개의 안타를 맞고 5실점하며 무너졌다. KBO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6이닝을 채웠으나 홈런에 울었다.

선취점은 SSG가 냈다. 1회말 1사 후 정준재의 좌중간 안타와 최정의 우중간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져 1점을 올렸다.

키움은 3회 리드를 빼앗았다.

[인천=뉴시스] 배훈식 기자 = 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 알칸타라가 투구하고 있다. 2026.06.02. dahora83@newsis.com
키움은 3회초 권혁빈, 안치홍의 2루타를 묶어 동점 점수를 냈다.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히우라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키움에 3-1 리드를 안겼다. KBO리그 데뷔 첫 홈런.

알칸타라가 1회 이후 실점하지 않아 리드를 지킨 키움은 7회에만 5점을 뽑으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7회초 선두타자 김웅빈이 중월 솔로 아치(시즌 2호)를 그려내 1점을 추가한 키움은 1사 후 김건희도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5호)를 작렬해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SSG는 베니지아노를 강판하고 한두솔을 올렸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서건창, 안치홍의 연속 안타와 히우라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일군 키움은 임병욱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서건창이 득점해 1점을 더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이형종이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키움은 8-1까지 달아났다.

SSG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SSG는 7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8호)을 날려 1점을 만회했다. 이후 1사 2, 3루에서 박성한의 1루수 땅볼로 3루 주자 전의산이 득점해 3-8로 추격했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 최정이 우중월 솔로 홈런(시즌 13호)을, 김재환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시즌 8호)을 작렬해 2점을 더 만회했다.

그러나 키움은 9회초 4점을 보태 추격을 뿌리쳤다.

9회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최주환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보탠 키움은 오선진의 볼넷으로 이은 만루 찬스에서 권혁빈이 중전 안타로 주자 둘을 홈에 불러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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