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러스·우디 앞세운 계절향 수요 증가
패션 넘어 공간·차량까지 향기 경험 확장
무거운 향보다 산뜻하고 청량한 향을 선호하는 계절적 수요가 커지면서 산뜻한 시트러스 계열을 앞세운 신제품 출시와 체험형 마케팅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에는 향수가 단순히 몸에 뿌리는 제품을 넘어 기분 전환과 공간 분위기를 완성하는 라이프스타일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헤어·바디 제품부터 차량용 방향제까지 향기 카테고리도 확대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딥티크, 디올, 에르메스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은 여름 시즌을 겨냥한 향수 제품과 팝업스토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럭셔리 향수 브랜드 딥티크(Diptyque)는 여름 한정판 '썸머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시원한 물과 따뜻한 햇살, 자스민과 오렌지꽃이 어우러진 여름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향수와 헤어·바디, 홈 프래그런스 제품 등 총 12종으로 구성됐다.
대표 제품인 '오 데 썽 오 드 뚜왈렛'은 오렌지 나무에서 영감을 받은 향수로 주니퍼 베리, 안젤리카, 파출리 노트가 어우러진 싱그러운 향이 특징이다.
같은 향을 담은 헤어 미스트와 핸드크림, 핸드 앤 바디로션도 함께 출시해 다양한 방식으로 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름철 야외 활동을 겨냥한 '시트로넬 & 제라늄' 바디 라인과 우디 향을 담은 '피네드 클래식 캔들' 등도 선보이며 향기 경험을 일상 공간으로 확장했다.
에르메스 뷰티는 21일까지 더현대 서울 1층에서 신규 향수 '운 자르뎅 수 라 메르'를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해당 제품은 에르메스의 대표 향수 라인인 '자르뎅 컬렉션'의 새로운 향수로 폴리네시아 타하아 섬의 바다와 산호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티아레 꽃과 타마누 열매, 미네랄 노트가 어우러져 청량한 향을 구현했다.
행사 공간은 푸른 바다 속 산호초를 연상시키는 장식과 색상을 활용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구현했다. 방문객들에게 마치 바닷속 정원을 거니는 듯한 몰입감을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크리스챤 디올 뷰티는 남성 수요를 겨냥한 제품을 제안했다.
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시트러스 우디 계열 향수 '소바쥬 오 드 뚜왈렛'으로, 해당 제품은 소바쥬 라인의 첫 향수다. 여름철 가볍지만 존재감 있는 향을 찾는 남성 소비자를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불스원의 프리미엄 향기 브랜드 그라스는 프랑스 향료회사 마네(MANE)와 협업해 브랜드 시그니처 향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2025년 '골든 오스만투스 어워즈' 올해의 조향사로 선정된 막심 엑슬러(Maxime Exler)가 직접 조향했다.
시트러스와 우디, 플로럴 노트를 활용한 두 가지 향으로 구성했으며, 규조토 발향체를 적용해 차량 내부에서도 깊이 있는 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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