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막 ‘2026 타이베이 컴퓨텍스’ 개막식 연설
“세계 AI 필요로 할수록 대만의 책임감과 역할 더욱 중요”
1분기 성장률 14.55%로 48년 만 최고치·올해 전망치 9.64%로 상향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2일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IT) 박람회인 ‘2026 타이베이 국제 컴퓨터 전시회(COMPUTEX)’ 개막식에 참석했다.
라이 총통은 연설에서 “세계가 인공지능(AI)을 더욱 필요로 할수록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책임감 있는 대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 발전은 평화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며, 정부는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확고히 수호하고 현상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10대 신 AI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10대 신 AI 건설 계획’은 2040년까지 AI 전문가 50만 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물, 전력, 토지, 인재 등 핵심 자원의 공급을 개선하고, 완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대만은 AI 개발의 핵심적인 글로벌 거점이 되어 기술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모든 국민이 경제 성장의 결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기술적 번영과 사회적 보살핌이 조화된 민주주의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한 컴퓨텍스에는 33개국 1500개 기업이 참가하고 사상 처음으로 6000개 이상의 부스가 설치됐다.
‘AI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전시회는 AI의 발전 추세를 파악할 뿐만 아니라 발전의 다음 단계를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뜻을 같이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대만 총통부는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최근 며칠간 세계적인 기술 리더들이 대만에 모여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며 대만의 기술력, 산업 효율성, 그리고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세계적인 신뢰를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 정부는 최근 몇 년간 투자 세액 공제, 투자 환경 최적화, 그리고 전세계 기업들의 대만 방문 유치를 통해 차세대 기술 청사진 공동 구상을 추진하는 ‘크리스탈 이노베이션 타이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고 소개했다.
라이 총통은 반도체 산업 발전에서 필수적인 수자원 확보에 대해 “재생수, 해수, 담수, 지하수 등 다양한 수자원의 활용을 확대해 극한기후의 영향을 줄이고 기술 개발을 위한 용수 이용의 회복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력 공급에 대해서도 “현재 예비 전력은 약 21%이며 2032년까지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 총통은 “정부는 기술 발전이 이루어지는 모든 곳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제2의 에너지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 총통은 “대만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은 당초 발표된 13.69%가 아닌 14.55%로 48년 만에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올해 연간 경제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인 7.71%에서 9.64%로 상향 조정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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