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전국 평균기온 13.3도…역대 두 번째로 더워

기사등록 2026/06/02 16:00:00

4월 중순~5월 중순 고온 지속되며 이상고온

주변 해역 평균 해수면 온도 14도…역대 2위

강수량 268.1㎜ 평년 수준…시기별 변동 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른 2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06.0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올해 우리나라 봄철 평균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13.3도로 관측됐다. 시기별로 강수 변동도 컸다.

기상청은 2일 이러한 내용의 2026년 봄철(3~5월) 기후 특성과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우리나라 봄철 전국 평균기온은 13.3도로 지난 2023년 13.5도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평년(11.9도)보다 1.4도, 작년(12.5도)보다 0.8도 높았다. 최근 10년(2017∼2026년) 중 7개의 해가 상위 10위에 포함되며 봄철의 뚜렷한 기온 상승 경향이 확인됐다.

봄철 동안 기온이 대체로 평년보다 높았는데, 특히 3월 하순, 4월 중순, 5월 중순에는 고온이 지속됐다. 맑은 날씨에 낮 동안 햇볕이 더해지면서 최고기온이 평년 대비 크게 올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상고온이 발생했다.

4월 19일에는 서울, 5월 17∼18일 원주, 충주, 광주, 안동, 대구 등 22개 지점에서 일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며 이른 더위가 나타났다.

3월 하순과 4월 중순에 고온이 발생한 원인은 양의 북대서양 진동과 관련된 중위도 대기 파동 강화와 열대 지역의 대류 억제 등으로 우리나라 부근 상층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하게 발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월 중순 전국 평균기온은 19.7도로 동일 기간 대비 가장 높았다. 특히 16∼18일 경상도 지역에서 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며 관측 이래 가장 이른 폭염이 발생했다.

5월 상순에 중앙시베리아 부근에 발달했던 상층 기압능이 중순에 들어서면서 대기 흐름이 원활해져 우리나라 부근으로 이동했고, 이후 바렌츠해 부근 블로킹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중위도 대기 파동이 형성돼 우리나라 상층의 고기압성 순환은 정체하며 더욱 강화됐다.

봄철 전국 강수량은 268.1㎜로 평년(248.4㎜) 대비 108.2% 수준으로 평년과 비슷했고, 작년(231.6㎜)보다 36.5㎜ 많았다.

시기별로 강수 변동이 컸고, 강수는 주로 4월 상순과 5월 한 차례(20∼21일)에 집중됐다.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수일수는 24.6일로 평년(25.0일) 수준이었으나, 4월 상순에는 이틀에 한 번 꼴로 잦은 비가 내렸다.

봄철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는 14.0도로 최근 10년(2017~2026년) 중 2024년 14.3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작년보다는 1.6도 높았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양 열용량(수심 약 300m)이 평년보다 높은 가운데, 따뜻한 해류의 영향이 작년보다 강하게 지속되면서 3월(11.5도), 4월(13.6도), 5월(16.9도)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작년보다 각각 1.4도, 1.6도, 2.0도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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