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미국 건설지출 0.37%↑…"단독주택 호조에 예상 웃돌아"

기사등록 2026/06/02 15:18:30 최종수정 2026/06/02 16:04:23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에 있는 사무용 빌딩 건설 현장에서 인부들이 외부 조망 데크를 설치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6.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부동산 시황을 파악할 수 있는 2026년 4월 건설지출(계절조정치)은 연율 환산으로 전월 대비 0.37% 늘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상무부 인구조사국 전날 발표를 인용해 4월 건설지출액(계절조정 연율)이 2조1724억 달러(약  3292조9240억원)로 전월 2조1645억 달러(조정치)보다 79억 달러(원수치) 증가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0.2% 증가한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0.17% 포인트 상회했다. 3월 건설지출은 애초 0.6% 증가에서 0.2%로 하향 조정했다. 4월 건설지출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0.9% 증가했다.

매체는 단독주택 건설이 호조를 보였지만 이란전쟁 여파로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부담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4월 민간 부문 건설지출은 전월에 비해 0.4% 늘어난 1810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중 주택건설은 0.8% 증대했다. 단독주택 지출이 1.4% 늘어난 반면 집합주택은 0.3% 감소했다.

주택금융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 대출 평균 금리는 6.53%로 9개월 만에 고수준을 기록했다. 중동전쟁이 발발한 2월 말 당시 평균 금리는 5.98%였다.

사무실과 공장 등 비거주용 건설 경우 4월 지출이 전월보다 0.4% 줄었다. 9분기 연속 감소했다. 생산시설과 상업시설 전반의 투자 위축이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효과를 상쇄했다.

공공 부문 건설 지출은 0.4% 늘어났다. 3월 0.2% 증가에서 확대했다. 주와 지방정부의 건설지출이 0.1%, 소폭 증가했으며 연방정부 지출은 4.8% 급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정부 지출 급증이 불법 이민 단속 강화 과정에서 추진한 구금시설 건설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4월 미국 건설부문은 단독주택 건설을 중심으로 완만한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높은 주택담보 대출 금리와 건설비 상승, 비주거용 투자 부진이 성장세를 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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