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세이오·랩 등 인기 브랜드 참전 확대
리본핀·스카프 흥행…굿즈 시장 판도 변화
3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브랜드들은 프로야구 구단 및 KBO와 협업한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여성 팬 공략에 나서고 있다.
프로야구는 최근 역대급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야구 누적 관중은 2024년 1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200만명을 넘기며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이 같은 인기는 올 시즌에도 이어지며 5월21일까지 기준 경기당 평균 1만8000명대 관중을 기록 중이다. 이 추세라면 사상 처음 1300만 관중 돌파도 기대된다.
흥행의 중심에는 여성 팬이 있다. 특히 20대 여성은 전체 야구 관람객 중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새로운 핵심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실제 KBO 조사에 따르면 연평균 야구용품 관련 지출은 20대 여성이 23만7000원, 30대 여성이 27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관람객 응원용품 구매 비용(23만5000원)을 웃도는 수치다.
구매력을 갖춘 여성 팬덤이 커지면서 야구장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야구 관람이 단순한 스포츠 소비를 넘어 경험과 스타일 소비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SSG닷컴은 영패션 브랜드 랩(LAP)과 KBO가 협업한 패션 굿즈를 선보였다.
대표상품은 ▲소형 리본핀(7900원) ▲대형 리본핀(9900원) ▲리본핀 키링(9900원) 3종이다.
이번 협업 상품은 랩(LAP)의 브랜드 로고보다 각 구단 고유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인기를 끈 리본핀 제품군을 확대해 8개 구단의 홈·어웨이 디자인을 적용한 총 48종으로 출시됐다.
이번 컬렉션은 기존 응원용 굿즈에서 벗어나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데일리웨어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여성 패션 트렌드인 '걸코어' 스타일을 기반으로 스포티한 감성과 트렌디한 실루엣을 결합했다는 설명이다.
스타디움 점퍼, 나일론 윈드 브레이커, 원숄더 스웻 셔츠 등 의류를 비롯해 스크런치, 크로스백 등 액세서리까지 구성하며 하나의 패션 라인으로 확장했다.
여성복 브랜드 코이세이오(COYSEIO)는 삼성라이온즈와 손잡고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앞서 공개된 협업 영상에는 삼성라이온즈를 상징하는 파란색을 활용한 재킷, 반다나, 헤어스크런치 등이 등장했다. 코이세이오 특유의 사랑스러운 분위기에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코이세이오는 모델 서지수가 브랜드 디렉터로 활동하는 브랜드로 2022년 론칭했다. 독특한 실루엣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1020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CJ온스타일이 선보인 KBO 굿즈는 출시 이후 약 10일간 누적 판매량 3만5000개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판매 중 패션 카테고리 비중이 52.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가장 높은 인기를 얻은 상품은 나른 방도 스카프로 나타났다. 유니폼뿐 아니라 일상복이나 가방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30 여성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업계에서는 야구 팬덤 확대와 함께 여성 패션 브랜드와 스포츠 구단 간 협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포츠 관람이 단순 응원을 넘어 자신의 취향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라이프스타일 소비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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