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노동계 "SK하이닉스 화재, 재발 대책 마련" 촉구

기사등록 2026/06/02 14:51:25
[청주=뉴시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등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가 2일 청주시 흥덕구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하이닉스 청주공장 화재 및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재발 방지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민주노총 충북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박은수 기자 = 충북지역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2일 "SK하이닉스와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노동당국은 노동자와 시민 안전을 위한 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등은 이날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일 SK하이닉스의 화재 사고와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의 폭발 참사는 노동자의 생명보다 생산과 이윤, 속도와 실적을 우선해 온 기업과 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정부가 빚어낸 구조적 재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사고는 첨단산업이라는 이름이 노동자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화학물질이 많이 사용되는 반도체 산업과 청주산업단지 내 노후 공장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도 2018년, 2019년에 이어 또다시 노동자의 죽음이 반복됐다"며 "같은 사업장에서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된다면 이는 명백한 안전관리 실패이자 경영책임의 문제"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재발방지 대책 공개 ▲SK하이닉스 화재 현장 및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 정부 조사 ▲하청 노동자를 포함한 안전대책 마련 ▲사고 정보 및 화학물질 공개 ▲사고 영향과 피해 조사 등을 SK하이닉스와 고용노동부에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삶과 일터 노동자 시민회의, 삶과 노동을 잇는 배움터 이짓, 청주충북환경운동현합, 노동당 충북도당, 정의당 충북도당, 충북 녹색당 등 8개 단체·정당이 참여했다.

앞서 SK하이닉스 청주4캠퍼스에서는 지난 1일 오전 10시32분께 M15 공장과 M15X 공장을 잇는 6층 가스룸에서 불이 났다.

불은 스프링클러 작동으로 1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유해 화학물질인 불소가 일부 누출돼 직원 11명이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같은 날 오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는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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