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소프트뱅크 회장 "AI 혁명, 닷컴 때보다 50배 더 크다"

기사등록 2026/06/02 15:21:11 최종수정 2026/06/02 16:08:24

일시 조정 와도 장기 성장할 듯

프랑스에 750억 유로 투자 발표도

[워싱턴=AP/뉴시스]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 겸 사장이 지난해 4월 3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웨스트윙 밖에서 연설하고 있다.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인공지능(AI) 혁명이 2000년대 닷컴 혁명보다 50배는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6.02.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인공지능(AI) 혁명이 2000년대 닷컴 혁명보다 50배는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회장은 1일(현지 시간) CNBC 인터뷰에서 "이번 혁명은 닷컴 혁명보다 10배 이상, 아마도 50배는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닷컴 버블 붕괴가 고통스러운 충격(painful burst)이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더 큰 성장으로 가는 과정의 작은 장애물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혁명)은 인류가 경험한 가장 큰 기술 혁명이자 실현(realization)이며, 이제 겨우 인터넷의 시작 단계와 같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1929년 미국 대공황 당시 자동차와 전자제품 주가가 폭락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당시) 자동차와 전자제품 산업은 붕괴했지만 그 후 100년간 계속 성장했다"며 "약간의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그것이 최고의 투자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인터뷰는 소프트뱅크가 프랑스에 750억 유로(132조여원)를 투자해 5GW 규모의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다음 날 진행됐다. 소프트뱅크 역사상 유럽 내 최대 투자였다.

손 회장은 해당 투자는 자사 자본보다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들과 장기 공급 계약(long-term take-off agreement)을 앞둔 미국 오하이오주의 10GW 규모 프로젝트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우리가 직접 투입해야 하는 자금은 매우 적다"며 "이미 관계를 맺고 있는 고객들로부터 대량 주문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오픈AI가 과하게 노출돼 있다는 우려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손 회장은 오픈AI가 그룹 순자산 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약간 넘는 수준이지만,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 암(Arm)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픈AI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 "매우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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