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혼' 상에 임재경 전 한겨레신문 부사장

기사등록 2026/06/02 14:42:57

전두환 신군부 규탄 시국선언으로 강제 해직

민언련 공동대표, 한겨레신문 창간 주도

"올곧은 언론인…후배들에 살아있는 전범"

[서울=뉴시스] 2026 기자의 혼 상 수상자 임재경 (사진=한국기자협회 제공) 2026.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한국기자협회는 지난달 20일 제21회 기자의날을 맞아 '기자의 혼(魂)' 상 선정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임재경 전 한겨레 신문 부사장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다.

임재경은 1961년 조선일보에서 언론계 생활을 시작했다.

1974년 한국일보로 이직해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던 중 1980년 5월 '전두환 신군부 규탄 지식인 시국선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강제 해직당하고 투옥되는 등 고초를 겪었다.

그 후 미국 하버드대학 국제문제연구센터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한 임재경은 귀국 후 본격적으로 재야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

1986년 민주언론운동협의회 결성을 주도하고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역임하며 군사독재의 '보도지침'을 폭로한 월간 '말'의 편집 출간을 지도하기도 했다.

다음 해인 1987년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로 6월 항쟁에 참여했고, 국민주 모금 새언론 '한겨레신문' 창간에 참여해 편집인 겸 논설주간, 부사장, 논설고문 등을 역임했다.

선정위원회는 "임재경 선생은 구순에 이르기까지 언론인의 외길을 걸어오면서 엄격한 자기성찰을 통해 지식인으로 지켜야 할 윤리와 규범을 실천해 온 올곧은 언론인"이라며 "임재경 선생의 치열하고 투철한 언론인 정신은 후배 언론인들에게 '살아 있는 전범'이 될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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