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고지대 산철쭉 만개…10일 절정

기사등록 2026/06/02 13:36:59 최종수정 2026/06/02 14:22:24
[제주=뉴시스] 지난달 31일 한라산 해발 1700m 일대 선작지왓에 산철쭉이 화사하게 피었다. (사진=독자 제공) 2026.06.02.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한라산 산간에 털진달래가 절정을 지나자 산철쭉이 피어나기 시작해 '산상 화원'을 이루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국립공원 고지대에서 산철쭉이 만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중순부터 하나둘 피어나기 시작한 산철쭉은 해발 1500m에서 1700m 선작지왓으로 올라가며 고지대를 붉게 물들이고 있다. 산철쭉 만개는 10일쯤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산철쭉에 앞서 털진달래가 지난달 중순 절정을 보였다. 연분홍에서 자홍색까지 꽃 색깔이나 모양이 비슷한데 산철쭉은 잎 표면에 털이 없는 반면 털진달래는 잎과 어린가지에 털이 있다. 산철쭉은 잎과 꽃이 함께 피는데 비해 털진달래는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는 차이가 있다.

명승 제91호인 선작지왓 일대(47.7㏊)에 대해 2023년 영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털진달래 1만9508그루(33.8%), 산철쭉 3만8246그루(66.2%) 등 5만7700여 그루가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철쭉이 털진달래에 비해 약 2배 많이 분포하는 것이다.

김형은 세계유산본부장은 "털진달래와 산철쭉이 줄지어 만개하며 마치 '신들의 정원'을 연상시킬 정도로 화사하다"며 "탐방객들이 한라산의 자연을 안전하게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y78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