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속살해 혐의 구속 기소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지난해 12월 서울 구로구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해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심신미약 상태라는 소견이 나왔다. 검찰은 이 남성에게 치료감호를 청구할 계획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서보민)는 2일 오전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남성 이모씨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앞서 열린 재판에서 이씨는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했다. 다만 정신감정을 위해 두달 넘게 재판이 중단됐었다.
정신감정 결과 이씨는 심신미약 상태로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는 소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러한 내용을 반영해 이씨에게 치료감호를 청구할 예정이다. 치료감호는 심신장애자를 시설에 수용해 치료하는 처분을 뜻한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6시께 구로동 자택에서 둔기와 흉기를 사용해 50대 모친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부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이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정신질환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3월에도 과대망상적 행동을 보이며 흉기를 소지한 상태로 발견돼 경찰에 의해 응급입원 조치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이달 18일 오후 2시 다음 기일을 열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ctor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