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감 선거가 남긴 것은…"첨예한 갈등, 후유증 예고"

기사등록 2026/06/02 17:24:10
[안동=뉴시스]  (왼쪽부터 가나다순) 김상동 이용기 임종식 후보. (사진=각 후보측 제공) 2026.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지난해 12월 김상동 전 경북대총장의 출마선언에서부터 시작된 경북교육감 선거전이 2일 막을 내렸다. 지난 6개월간 출마자들은 공약 대결은 물론 상대방 흠집내기에도 여느 선거와 다름없이 열심이었다. 후유증도 예상되고 있다. 이번 경북교육감 선거가 무엇을 남겼는지 정리한다.

이번 선거는 김상동 전 경북대총장과 이용기 전 전교조경북지부장, 임종식 현 교육감의 3파전으로 치열하게 전개됐다.

현 교육감의 막강한 프리미엄에 도전한 김상동 후보는 낮은 인지도로 출발했으나 마숙자, 임준희 예비후보와 잇달아 단일화를 이루며 세를 불려 나가 2강 구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임종식 후보는 현직 교육감이라는 안정된 인지도를 기반으로 세 후보 중 가장 늦은 지난 4월 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에 나섰으나 여러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았다.

'현직 교사 출신 진보후보'를 내세우며 출발한 이용기 후보는 처음의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고 김·임 후보를 바짝 따라붙이는 저력을 보였다.

공약에서 김상동 후보는 '경북교육과정평가원 설립', 'AI+IB 융합 수업 시스템 도입' 등 '공교육 강화'를 강조한 데 비해 임종식, 이용기 두 후보는 고3 운전면허비 지원, 청소년 무상교통 등도 약속하면서 '퍼주기 공약'의 대표 사례로 중앙언론에 여러번 소개되기도 했다.

선거전에서는 김상동, 이용기 두 후보가 임종식 후보를 향해 도덕성 문제, 저서 대필 의혹, 선거공신 중심 인사, 전시행정 등을 문제 삼았으나 임종식 후보는 주로 공약 발표와 "교육은 실험이 아니라 책임"이라는 논리로 3선 도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지표를 다져나갔다.

이번 교육감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경북교육계의 갈등이 더욱 심해졌다는 것이다.

전 교육장, 교장, 교육청 간부 등 경북교육계의 원로들이 김상동, 임종식 후보 지지로 양분되면서 격한 감정의 언어들을 쏟아냈다.

또 김상동, 임종식 후보가 이철우 경북지사와 선거 일정을 함께 하거나 이 지사의 단체대화방 들어가 홍보대결을 하는 등 경쟁적으로 지지를 얻으내려고 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북도청은 물론 교육청 공무원들조차 "민망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김상동, 임종식 후보는 선거법 논란으로 고발까지 되면서 후유증도 예상되고 있다.

각 후보캠프 관계자들은 이번 선거에 대해 "과열된 측면이 있다. 이는 교육감 직선제라는 제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다음 선거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는 데 모두 의견을 같이했다.

인공지능(AI)은 이번 경북교육감 선거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코파일럿은 종합평가로 "이번 경북교육감 선거는 교육 정책의 진화와 도덕성 논란이 교차한 선거로, 유권자들에게는 '정책의 실효성'과 '후보의 도덕성' 중 무엇을 더 중시할지 묻는 시험대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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